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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찾아라]글로벌 인지도 보유한 알짜배기 인디게임 기업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7.03 14:27
  • 수정 2017.07.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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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플레이 노하우 바탕 후속작 협업 모델 ‘기대’
- 동시접속자수 상위권 인디게임 주목

지난 3월 23일 블루홀이 론칭한 ‘배틀그라운드’가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팀 차트 집계사이트인 스팀스파이에 따르면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개당 판매가격은 29.99달러로 전체 매출은 약 1,37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도 게임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게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콘솔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블루홀은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쥐에 된 셈이다. 블루홀의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이른바 ‘배틀로얄 FPS게임’장르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개발자 브랜든 그린이 있었다. 브랜든 그린은 과거 유명 FPS게임 ’ARMA’의 모드 개발자로 ‘H1Z1’을 처음 선보여 스팀 차트에서 성공을 거둔 개발자다. 이후 개인사정으로 블루홀에 합류, 내로라하는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 작품을 선보여 대박을 일궈냈다. 그렇다면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들은 더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주목해볼만한 후보 군을 모아 봤다.
 

 

스팀 차트를 통해 대박을 일궈낸 게임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 이상 흥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타이틀들은 3년이 지나도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면서 DLC로 추가 수익을 올리면서 장기간 흥행한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 시장에서 유저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수치가 재편되는 분위기다. 기존 콘솔게임 보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대폭 늘었으며 이를 통해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티이밍으로 보인다.

페이스펀치 스튜디오(러스트, 게리모드)
페이스펀치는 ‘개리모드’를 출시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개발자 개리 뉴먼이 버티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3년에는 ‘러스트’를 론칭 5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이 회사는 ‘버그 제조기’라는 명성을 안고 있다. 뭔가 한가지 액션을 하면 다른 버그가 바로 튀어나온다는 의미에서다. 덕분에 개발자를 향해 버그를 수정하라는 요구를 하지만 개발사는 여전히 여유롭게 게임을 개발중이다. 연이은 성공으로 개발사를 20명까지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버그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유저들은 제대로된 ‘RUST’를 만나고픈 니즈가 있다. ‘버그만 없었더라면 세계 최고의 게임이 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국내에도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적지 않은 타이틀로, 게임의 아시아 판권이나 ‘RUST2’를 공동개발할 수 있다면 ‘제2의 배틀그라운드’나 ‘제2의 오버워치’를 노리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더 펀 핌스(7 데이즈 투 다이)
더 펀 핌스는 업계에서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 두명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3년 킥스타터를 통해 ‘7 데이즈 투 다이’프로젝트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7일동안 좀비들의 공격에서부터 살아남는다는 콘셉트로 서바이벌 게임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는 후문이다.
 

 

이후 게임은 200만 다운로드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다. 다만 현재까지도 소규모 개발팀을 유지하는 관계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 게임의 아이디어나 명성에 비해 저평가된 집단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싱글플레이보다 멀티플레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게임이 출시된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매일 1만5천명이 넘는 유저들이 동시 접속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픽 리소스상의 지원과 멀티플레이 지원이 뒤따른다면 ‘배틀그라운드’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둬낼 잠재력이 있다.

스마트 드레스드 게임즈(언턴드)
스마트 드레스드 게임즈는 개발자 넬슨 색스턴이 설립한 인디게임개발사다. 그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게임을 업데이트 중이다. 인디스러운 비주얼이지만 얕보면 큰코 다친다. 게임은 전 세계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타이틀이다. 출시 4년이 지난 현재 일 최대동시접숙자수 2만5천명을 기록중이다.
상대적으로 부분유료화 아이템 디자인에 실패해 매출은 그리 크지 않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지금도 넬슨 색스턴 혼자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개발한 ‘언턴드’도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지만 코믹한 요소에 좀 더 치중한 게임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마인크래프트’와 ‘좀비 서바이벌’게임을 합쳐놓은 스타일이다.
그렇다보니 청소년들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업데이트는 계속되고 있다. 만약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낼 수 있다면 청소년들의 엄지손가락을 사로잡는 것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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