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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리마스터’ 론칭 임박]다시 뛰는 전설! e스포츠 재도약 조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8.07 13:43
  • 수정 2017.08.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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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론칭행사서 1만 관중 운집 환호
- 1세대 게이머 복귀 등 리그 부활 기대
 
20년간 한국 팬들의 ‘민속놀이’로 사랑받아온 ‘스타크래프트’가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 론칭 행사 ‘GG투게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이래로 중단됐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부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마스터’ 출시 소식과 함께 꾸준히 제기된 ‘스타리그’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행사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과 해설진은 한 목소리로 방송리그 부활에 대한 염원을 표출했으며, 팬들 역시 세대를 넘어 레전드 선수들의 경기에 환호를 보냈다.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향후 20년 뒤의 세대에게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전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간접적으로 ‘스타리그’ 부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8월 15일‘리마스터’ 출시를 기점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 개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2년 ‘티빙 스타리그’를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의 방송 리그는 종료됐지만, 게임을 향한 팬들의 마음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10위권을 계속 지켜왔으며, 리그 역시 인터넷 방송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이번 ‘리마스터’ 출시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국내 팬들의 성원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다음의 20년’ 계획
한국을 향한 블리자드의 팬 서비스에 많은 팬들이 열광하고 나섰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펼쳐진 특설 무대 현장에는 무더운 날씨와 일요일 저녁이라는 시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운집했다. 행사는 XTM, OGN 등 케이블 방송과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전세계 50만 명이 이를 시청했다. 여전히 식지 않은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를 과시한 셈이다.
특히, 블리자드 측은 20년을 이어온 ‘스타크래프트’의 향후 20년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은 다음 세대에게 ‘스타크래프트’를 전해주는 것이 ‘리마스터’의 최종 목표로, 유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게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에 앞서 상영된 영상에서는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가 등장, “20년 뒤에 우린 ‘스타크래프트’를 리마스터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블리자드의 자부심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게임을 보며 즐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으며, 가족 단위 관객들도 다수 등장했다. 세대를 넘어 전승되는 RTS ‘클래식’의 위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NEW 스타리그 미리보기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레전드 선수들의 경기였다. 지난 2000년 투니버스 스타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이었던 기욤 패트리(P)와 국기봉(Z)의 경기를 시작으로 임요환(T)과 홍진호(Z)의 ‘임진록’이 연달아 펼쳐졌다.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P)과 ‘천재’ 이윤열(T)의 경기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4경기는 ‘택리쌍’ 김택용(P), 이제동(Z), 이영호(T)의 3연속 매치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출연진들이 입을 모아 ‘스타리그’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정석 선수는 “사실 전 프로게이머들이 BJ를 선택한 것도 좋아서 한 것이 아니라, 리그가 종료되며 새로운 길을 찾다보니 하게 된 것”이라며 “‘리마스터’가 도화선이 돼 리그가 활성화되고, 많은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재경 해설은 “‘리마스터’ 출시는 e스포츠 역사에 한 점을 찍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리마스터’를 통해 e스포츠 부활이 이뤄진다면 다른 게임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역시 이에 화답했다.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해 “여전히 많은 선수와 팬들이 게임을 사랑해주고 있기에 계속 기회를 살피고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마스터’ 출시가 리그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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