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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하반기 新 돌파구로 ‘콘솔 시장’ 주목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9.05 17:22
  • 수정 2017.09.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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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선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넥슨을 비롯해 네오위즈, 손노리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와 블루홀, 펄어비스 등 온라인게임 강자들도 참전을 예고하며 향후 국산 콘솔 게임들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하반기 국산 콘솔 게임 대표주자인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손노리 '화이트 데이'

신호탄은 지난 7월 28일 자사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콘솔로 출시한 네오위즈가 쏘아 올렸다. 이어 넥슨이 지난 8월 초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한 FPS ‘로브레이커즈’의 콘솔판을 글로벌 론칭했으며, 손노리 역시 8월 22일 16년 만에 돌아온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콘솔판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넥스트플로어 역시 ‘키도: 라이드온타임’을 통해 콘솔 시장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콘솔 시장은 힘들다’라는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현재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양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유저들로부터 각 장르가 가진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을 거두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 펄어비스는 'PAX WEST 2017'에서 '검은사막' Xbox One X 버전 시연을 마쳤다 

여기에 PC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올린 국내 게임사들도 올 하반기 대거 콘솔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7일 콘퍼런스 콜을 통해 ‘블레이드 & 소울’의 콘솔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루홀은 ‘테라’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펄어비스도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개발사들과 달리, 이들은 글로벌 서비스 중인 자사 온라인게임 I·P의 높은 인지도와 풍성한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3사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여온 만큼, 트리플A급 콘솔게임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블루홀과 펄어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미리 확보하면서 콘솔 시장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지난 E3 2017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Xbox One X 독점 출시를 공개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내 게임업계가 보유한 기술력은 과거부터 전 세계에서 인정받아왔으며, 더불어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북미·유럽에서 선전 중인 온라인게임 I·P들이 콘솔 시장 출격을 대기 중이기에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콘솔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유저의 취향이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모션이나 DLC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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