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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나인테일게임즈] ‘로그라이크 매력 담은’ SRPG로 국내 유료게임 시장 ‘정복’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9.06 14:45
  • 수정 2017.09.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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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감·보스 패턴 등 핵심 재미 요소 ‘입증’
- 유저 소통 기반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 ‘초점’
 
“1위를 목표로 개발했지만, 이렇게 빨리 달성할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2014년 나인테일게임즈를 설립한 임용균 대표는 당시 간단한 게임에 집중하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조작감과 게임성을 살린 타이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선택한 장르는 다름 아닌 로그라이크(Roguelike)였다. 턴제 방식의 전투를 통해 조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랜덤 요소들을 활용해 독특한 게임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적은 인력과 자금적인 지원 부족으로 인해, 2016년 초 첫 번째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출시일은 점점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2년 반이라는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지난 8월 8일 마침내 나인테일게임즈는 자사의 데뷔작 ‘로그하츠’를 양대 마켓 유료 시장에 선보였다. 탁월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졌고,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게임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나인테일게임즈는 ‘로그하츠’의 최적화 작업에 전력투구하면서, 동시에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의 후속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임용균 대표는 ‘로그하츠’를 아직 부족한 ‘유사’ 로그라이크라고 칭한다. 핵심 재미들은 구현했지만, 랜덤성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에 나인테일게임즈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랜덤 요소들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로그라이크 매력 ‘강조’
나인테일게임즈가 ‘로그하츠’ 개발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조작감과 패턴전투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게임의 기반이기도 한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턴제 전투 방식을 통해 모바일에서 조작감을 살려냈고, 여기에 유저 캐릭터와 적이 동시에 움직이는 ‘동시턴’ 전투로 실시간 RPG의 묘미도 살려냈다.
특히, ‘로그하츠’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보스전투에 생동감을 더했다. 보스의 남은 체력에 따라 패턴도 변화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이를 파악하고 카운터를 날리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패턴 시스템의 도입이 게임의 유니크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직 밸런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은 만큼, 나인테일게임즈는 지속적으로 게임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악몽’ 난이도를 업데이트해 만렙 유저들이 보다 오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게임 초반 자연스러운 튜토리얼 진행을 통해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도 낮출 예정이다.
“현재 ‘악몽’ 난이도 외에도 오래 즐기실 수 있는 후속 콘텐츠를 준비 중인데, ‘로그하츠’의 개발 철학처럼 색다른 매력의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 무엇보다 ‘게임성’
나인테일게임즈는 ‘로그하츠’를 유료게임으로 출시한 이유로 2가지를 꼽았다. 먼저 BM(비즈니스모델)을 강하게 가져갈 경우, 게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에서 자체 서비스를 준비하는 만큼, 임 대표에게는 모객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 현재 예상보다 빠른 유저들의 유입 속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 전략은 성공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인테일게임즈는 당분간은 ‘로그하츠’의 국내 서비스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내년 초쯤에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서비스는 퍼블리셔와 함께 해야하겠지만, ‘로그하츠’의 핵심 콘텐츠를 최대한 이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과 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것이 임 대표의 지론이다.
“모든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종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로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유저나 업계에서 나인테일게임즈를 톡톡 튀는 매력있는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나인테일게임즈(NINETAILGAMES)
●대표자 : 임용균
●설립일 : 2014년 9월 26일
●직원수 : 7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로그하츠’
●위   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183번길 67-5 1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로그하츠’는 로그라이크 장르에 기반한 모바일 SRPG다.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동시턴’ 전투나 패턴형 보스 전투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 시장분석 ★★★★☆
‘로그하츠’는 유료게임으로 출시됐지만, 최근 트렌드인 ‘착한게임’에 어울리는 인앱 아이템을 통해 추가 매출이 가능한 영리한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 비      전 ★★★★☆
나인테일게임즈는 국내 유료게임 1위에 이어, 매출 차트에서도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 글로벌 서비스의 성과에 따라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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