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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神 무술대회 ‘파이트 오브 갓’, 뜨거운 종교 갈등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9.11 17:54
  • 수정 2017.09.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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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신들 중 최강자를 겨루는 대전격투게임 ‘파이트 오브 갓’이 스팀 출시와 함께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시에 게임에 대한 종교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9월 4일 영국 게임 퍼블리셔인 ‘피큐브(PQube)’는 대만 개발사인 디지털 크래프터(Digital Crafter)가 개발한 PC용 대전격투게임 ‘파이트 오브 갓(Fight of Gods)’을 스팀에 출시했다.
이 게임의 핵심은 단연 ‘신들이 펼치는 화려한 격투 액션’에 있다. 여기에 ‘예수’와 ‘부처’ 등 종교적인 인물들을 비롯해 ‘제우스’, ‘아테나’(그리스), ‘오딘’, ‘시프’(북유럽), ‘야누비스’, ‘모세스’(이집트), ‘아미테라스’, ‘오오카미’(일본), ‘관우’(중국) 등 총 11명의 신화 속 인물들이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친다.
아직 정식 출시 버전이 아님에도, ‘파이트 오브 갓’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출시 일주일이 지난 현재 약 18,000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투브에 공개된 트레일러와 스팀 페이지에는 응원 댓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출시와 동시에 ‘파이트 오브 갓’은 종교계가 신성 모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끊임없는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종교계는 가장 먼저 해당 게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특히 이슬람교, 힌두교 등 각 종교단체들로부터 게임 금지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자, 실제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스팀에 ‘파이트 오브 갓’ 판매 금지를 요청했고, 자국 내 접속 금지 처분을 내리는 등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파이트 오브 갓’의 개발사와 퍼블리셔 측은 “각 국가의 법과 검열 규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우선 밝혔다. 다만 양사가 “스팀 페이지 내에 게임에 대한 내용을 사전고지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를 원치 않는 유저들에게도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덧붙여, 향후 종교계와의 갈등이 확산될 수 있는 불씨를 남겨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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