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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몬스터랩스]미소녀게임 대중화 선도 ‘자신’

  •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 입력 2017.09.19 11:23
  • 수정 2017.09.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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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상장사 고품질게임 직접 서비스
- 다양한 장르 미소녀게임 라인업 보유 ‘강점’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몬스터랩스는 개발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몬스터랩스는 총기조립이라는 참신한 게임방식을 내세운 자사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 ‘건슬링거’를 통해 ‘힘내라! 게임인상’을 수상하고, 게임 다운로드 50만을 돌파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하지만 몬스터랩스의 두 번째 작품은 순수 개발 작품이 아니었다. 이들은 일본의 정통 모바일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여대생의 비밀’을 수입, 완벽 한글화 작업을 거쳐 9월 8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 게임은 플레이타임만 수십 시간을 자랑하는 말 그대로 ‘진짜’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주류 장르로 평가받는 미소녀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몬스터랩스에게 사람들은 의구심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몬스터랩스는 생각은 다르다. 충분한 시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몬스터랩스가 미소녀게임 체재로 본격 전환하게 된 계기는 정재호 이사가 합류하면서 부터다. 정 이사가 직접 일본에서 모바일 미소녀게임 판권을 획득, 몬스터랩스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국내 마니아 유저들을 위해
“굉장히 오래전부터 미소녀게임 출시를 준비했어요. 이제야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겁니다.”
정 이사는 국내에도 확고한 미소녀게임 마니아 층이 존재 한다고 얘기한다. 수준 높은 게임을 출시한다면 충분한 시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대한 콘텐츠 분량을 자랑하는 미소녀RPG,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에 가볍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게 타이밍만 기다리던 정 이사는 우연찮게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여대생의 비밀’을 플레이 해보게 됐고, 그 순간 ‘이거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약간 민망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하면서 떨림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한글화를 거쳐서 국내 유저들에게도 이 감정을 선사하고 싶었죠.”
 

 

다행히도 ‘여대생의 비밀’을 개발한 일본의 ‘모바일팩토리’와는 어렵지 않게 판권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의 게임회사가 직접 찾아와 자신들의 게임을 찾는 모습 자체가 생소했던 영향이 컸다.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제 마케팅 전략을 듣더니 매우 좋게 평가해줬습니다. 덕분에 ‘여대생의 비밀’ 뿐만 아니라 모바일팩토리의 다른 게임들 판권까지도 함께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재미’ 선사할 것
“솔직히 후회도 몇 번 했어요. 분량이 적당히 많아야죠.”
정 이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여대생의 비밀’ 콘텐츠 분량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얘기한다. 번역 분량만 엑셀로 삼십만 줄이 넘어섰고, 플레이타임은 수십 시간에 달했다.
그럴만한 것이 ‘여대생의 비밀’은 과거 PC 패키지 시절의 연애시뮬레이션 콘텐츠를 충실하게 재현해낸 게임이기 때문이다. 여러 등장인물 뿐 아니라, ‘학교 축제’와 같은 서브 이벤트도 다수 등장한다. 게다가 일본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HTML5 기반으로 제작됐다보니 로컬화 작업에도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분명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덕분에 우리만의 노하우가 쌓이게 됐습니다. 이제 차기작으로 출시될 미소녀게임들은 보다 빠른 속도로 현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미소녀게임에 ‘올인’ 하려고 마음먹었던 정 이사는 ‘여대생의 비밀’을 통해 일종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덕분에 앞으로는 보다 적은 자본과 시간으로도 고품질의 일본 미소녀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연애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미소녀RPG 등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미소녀게임 대중화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몬스터랩스
● 대표자 : 윤상이, 이종섭
● 설립일 : 2015년 10월 01일
● 직원수 : 5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건슬링거: 더 패스트건, 타워 오브 오딘
● 위 치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벽산디지털밸리 15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한국에서 보기 힘든 정통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거의 최초에 가깝다.

● 팀 워 크 ★★★★★
몬스터랩스의 멤버들은 수년간 함께 개발활동을 이어왔다. 팀워크는 완벽하다.

● 비    전 ★★★★☆
다수의 미소녀게임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꾸준한 출시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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