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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이키나게임즈]원하는 게임은 무엇이든 개발하는 ‘게임 공방’

  •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 입력 2017.10.16 15:58
  • 수정 2017.10.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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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명 I·P 통해 현지 공략 
- 인디, VR까지 다양한 라인업

“그냥 계속 게임만 만들었어요. 그게 지금까지 버티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2011년, 단 세 명의 인력으로 설립된 이키나게임즈에는 현재 27명의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3년을 버티기도 어렵다는 게임업계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7년을 버텨낸 회사의 원동력에 대해 최승관 개발이사는 ‘꾸준한 개발’을 꼽았다. 실제로 일 년 평균 3개의 게임을 출시해온 이키나게임즈는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최근 VR(가상현실)게임까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꾸준함은 일본 게임업계에까지 알려져 있다. 이키나게임즈는 대형게임사에서도 어려워하는 일본의 유명 I·P(지적재산권) ‘페어리테일’과 ‘세인트세이야’를 획득, 게임을 개발해 일본 시장에서 성공 시킨바 있다. 그 중 ‘페어리테일 극 마법난무’의 경우 서비스 된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롱런하고 있다.
현재도 4건의 게임을 동시에 개발 중인 이키나게임즈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단순하다. 지금까지처럼 계속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키나게임즈의 배준호 대표와 최승관 개발이사는 이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이였다. 특별한 친분은 없었지만, 최 이사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던 배 대표는 회사를 설립 후 최 이사에게 함께하자는 요청을 건냈다. 배 대표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최 이사는 이키나게임즈에 합류했고,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다.

꾸준함으로 인정받은 신뢰
“저희라고 힘든 순간이 없었을 리가 없죠. 그때마다 오히려 더욱 미친 듯이 게임을 만들었어요.”
매년 회사 규모를 키워왔던 이키나게임즈이지만, 분명 여느 회사들처럼 위기도 많았다고 최 이사는 말한다. 그 위기란 역시 자금적인 부분이었는데, 그 때 회사는 투자를 받으러 뛰어다니기 보단 오히려 게임 완성에 집중했다. 한번 개발을 시작한 게임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완성을 시켰고, 이 경험들은 축적돼 노하우와 신뢰가 됐다.
 

 

이키나게임즈가 연속해서 일본의 유명 만화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 ‘세인트세이야’ I·P보유사가 이키나게임즈에 제안한 개발기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일만큼 적은 시간이었지만, 회사는 보란 듯이 게임을 완성해 출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까지 크게 성공하고 나니, 이제는 일본 현지 I·P 보유사들의 제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본 게임시장에 ‘신뢰’를 보이기 위해 몇 년을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번 신뢰를 쌓고 나니 이제는 많이 인정받는 분위기 입니다.”

자유로운 개발환경 강점
“갑자기 처음 들어본 게임의 초기 버전이 ‘짠!’ 하고 나타나기도 해요. 정말 쉼 없이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죠.”
현재 이키나게임즈에서 가동 중인 프로젝트는 라이브서비스 2종과 개발 중인 4종의 게임까지 총 6종이다. 비슷한 규모의 게임회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토록 많은 작업이 함께 진행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개발자들의 자율성을 권장하는 이키나게임즈만의 개발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키나게임즈의 직원들은 특별히 각 부서가 나뉘어 있지 않은데, 프로젝트에 따라 유기적으로 팀을 꾸려 개발을 진행한다. 꾸려진 팀은 짧게는 3개월 만에 게임을 완성, 또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모두 각각 개발자들의 제안에서 시작한다.
실제로 이키나게임즈는 VR게임 ‘큐비언즈 VR’을 통해 유니티 어워즈에서 수상함과 동시에 인디게임 축제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소규모 슈팅게임 ‘닷지하드’를 출품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린 분명 그대로일 거예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계속 게임을 만들 겁니다. 농담식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 회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이키나게임즈
●대표자 : 배준호
●설립일 : 2011년 6월 24일
●직원수 : 27명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모바일, VR, 콘솔)
●대표작 : 페어리테일 극 마법난무, 큐비언즈, 큐브나이트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58-7 3층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온전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회사가 아닌, 개발자 스스로 게임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스템에 독창성은 필연적이다.

● 팀 워 크 ★★★★☆   
이키나게임즈의 많은 멤버가 5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서로간의 신뢰가 두텁고 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 비   전 ★★★★★
일본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각종 시상식에서 게임들이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출시 예정인 라인업도 다양하다.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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