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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블리자드,‘와우’ e스포츠 정식 출범 시동

  • 경향게임즈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7.10.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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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온라인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국내 e스포츠 리그 진출 행보가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블리자드의 차기작인 ‘스타크래프트2’ 역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와우’ 리그 추진을 ‘스타2’ e스포츠화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그래텍은 2007년 12월 ‘와우’의 국내 리그 출범을 목표로 블리자드 코리아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국내 대회는 물론 ‘와우’ 리그를 세계 대회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블리자드와 라이센스 계약이 성사 되는대로 리그 운영 및 중계, 인력 동원 등 세부 방안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한 관계자는 “‘와우’의 국내 동시접속자수가 1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며, “활성화된 국내 e스포츠 시장을 감안하면, ‘와우’가 정식 리그로 성장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추진한 그래텍이 ‘와우’ 리그를 안착시킨다면, 블리자드 입장에선 마케팅 극대화와 리그 운영 노하우 흡수라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됐다.
이어 블리자드는 ‘스타2’의 e스포츠 시장 진출에도 도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7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WWI(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이미 ‘스타2’의 e스포츠화를 간접적으로 시사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관계자들이 일부 공개된 ‘스타2’에 대해 e스포츠를 염두한 게임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만 높은 인기를 구가한 전작을 토대로, 블리자드가 ‘스타2’는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e스포츠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와우’ 리그 개최와 관련한 라이센스 문제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래텍이 ‘와우’ 리그 개최 라이센스 획득을 위한 금액 제시나 조건이 없었다고 확인했으나, ‘와우’가 유료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 추진 시 라이센스 비용 지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라이센스 비용이 지불되지 않더라도 ‘스타2’ 리그라는 연장선상에서 이는 중요한 척도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와우’ 리그 활성화 시 각국의 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스타2’ 라이센스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블리자드 역시 ‘스타2’의 지적재산권을 지키겠다고 공언하면서, 라이센스 사업 추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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