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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장르 결합해 ‘재미 공백’ 채운 ‘데드 2048’ 주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1.08 16:13
  • 수정 2018.01.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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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8 재미에 디펜스게임 결합 시간가는 줄 몰라
- 절묘한 타워 배치와 자유로운 이동이 고득점 비결

디펜스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손을 놓고 구경해야 하는 순간들이 온다. 돈은 부족하고 타워는 이미 건설했고, 적들이 몰려 오면 이제 돈이 벌릴 때 까지 기다려야한다. 이 순간 동안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퍼즐게임을 하다 보면 잠깐 게임을 멈추고 계산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 온다. 잘 못 움직였다가는 소위 외통수에 놓이면서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 그런데 이 두 장르가 결합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퍼즐게임을 하면서 잠깐 쉬어야 할 시간에 디펜스게임을 하고, 다시 디펜스게임을 하면서 돈이 없는 순간 동안 퍼즐게임을 한다면? 이 같은 아이디어에 기반한 게임이 등장했다. ‘데드 2048’ 이야기다.
 

 

‘데드2048’은 세기말 좀비들을 상대로 살아 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게임이다. 집안에서 다가오는 적들을 상대로 싸우던 이들은 자원을 모아 점차 성벽을 올리고 무기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면서 다가오는 좀비들을 죽인다. 다시 모은 자원을 기반으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이템을 이용해 보다 타워를 안전하게 업그레이드 하면서 전투를 치른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 디펜스게임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과정이 조금 특이하다.

더 강한 타워가 대세

‘데드 2048’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48 장르를 기본 콘셉트로 잡는다. 타워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각 건물들을 건설해야 하는데 건설 방식이 2048을 따른다. 처음에 등장하는 주춧대를 겹치면 나무 창고가 등장한다.
 

 

다시 나무 창고를 겹치면 이동식 숙소가 나오고, 같은 형태로 겹쳐 나가다 보면 타워가 등장한다. 이 타워들도 다시 겹치면 더 강한 타워가 되는데 최대 17레벨까지 타워 레벨을 올려 나갈 수 있다. 업그레이드 할 때 마다 색다른 비주얼을 가진 타워들이 등장하며 성능도 천차만별로 갈린다. 이 타워들을 하나씩 마련해 나가면서 다가올 전투를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 플레이다.

좀비들을 사냥하라

타워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다 보면 멀리서 자동차가 한 대 등장한다. 이 자동차에서 끊임 없이 좀비들이 쏟아져 나온다. 좀비들은 타워를 둘러싼 경계부분을 빙 둘러 저장고로 향한다. 타워가 좀비들을 확인하면 일제히 무기를 발사하는데, 그동안 업그레이드 해 둔 타워들이 빛을 발한다. 다가오는 좀비들을 사냥할 때 마다 코인이 떨어지고, 이 코인들을 이용하면 전체 타워 공격력이나 크리티컬 데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 과정에서 좀비들을 놓치더라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 게임에는 ‘저장고’가 존재하는데 놓친 좀비들을 저장 시설에 가둬 둘 수 있다. 스테이지마다 다르지만 보통 5~6마리 정도는 저장고에서 수용할 수 있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 좀비들이 폐건물로 변해 맵 상에 나타나며, 이 폐건물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같은 건물을 결합해 파괴해야 한다.

난이도 높은 타워 배치

중반부터는 서서히 난이도가 올라간다. 좀비들이 강력하게 변화하면 일반적인 타워로는 적들을 죽이기 힘든 상황에 놓인다. 손이 빠르지 않다면 다가오는 좀비들이 더 강력해 이들을 죽이느라 진땀을 뺄지도 모른다. 특히 각 타워의 사정거리가 다른 경우가 있어 타워들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사정거리 내에 두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렇다 보면 업그레이드 전 막사들이 타워의 진행 방향을 막고, 다시 타워는 공격을 하지 않는 진퇴 양난이 온다.
 

 

특히 중반이 넘어가면 좀비들이 폐건물을 던지기 시작하는데, 타워 진행방향에 건물을 던지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 순식간에 고난이도 퍼즐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대응책’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적절한 아이템 사용 ‘당신이 고수’

후반으로 갈수록 좀비들은 더 강하고 타워 업그레이드는지지 부진한 상황이 계속 나온다. 레벨이 낮은 건물들이 길을 가로막으면서 고득점을 방해하는 것. 이 타이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스 몬스터를 처리하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을 이용해 불필요한 건물들을 파괴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주로 큰 건물들을 합칠때나, 타워 진행방향을 먹는 건물들을 처치할 때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날아오는 비행기를 클릭하면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데 이를 이용하면서 더 고득점을 노려 보자. 현재 게임상에서 가장 고득점자는 283만점을 돌파했다.
‘데드 2048’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쉴틈없는 재미를 선보이는 게임이다. 2048퍼즐 팬들은 물론 디펜스게임 팬들까지도 사로잡을만한 매력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진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참신한 게임에 목마른 유저들이라면 한번 쯤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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