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와이드인터뷰]한국을 넘어 세계로! 글로벌 VR시장 개척하는 도전자

GPM 박성준 대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3.23 15:07
  • 수정 2018.03.23 15:0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도 ‘몬스터VR’기점 코엑스 등 랜드마크서 VR테마파크 불패신화

GPM 박성준 대표는 지난해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VR테마파크 ‘몬스터VR’을 오픈했다. 이 곳은 가상현실의 메카로 거듭났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몬스터VR’은 하루 평균 유료 플레이 수가 800회를 넘어가고 있으며 매일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한다. 워낙 지표가 잘 나오고 있는 탓일까. 국내외를 대표하는 대형 기업들이 GPM과 손잡고 다음 비즈니스를 타진하면서 이 기업은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혼자서 유일한 낙이 게임이었죠. 집에서 공부하라 뭐하라 하는 사람들도 없었고 실컷 게임을 했었습니다. 하루종일 게임하는게 얼마나 행복했었던지. 돈도 많이 벌어봤고, 큰 차에 비싼음식도 먹어봤지만 그 시절 ‘파이널판타지5’깨고 6을 플레이하려고 2천원들고 용산 게임상가에서 줄서서 기다릴 때 그때 그 행복이 제일입니다. 게임은 즐거움이고 행복이에요. 저는 그 행복을 나눠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상현실 세상도 즐거운 거에요. 저희 매장에 찾아오면서 웃는 가족들을 보면, 아 내가 오늘 이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구나. 그게 보람이죠.”

코엑스 VR테마파크 통해 제2 성장기 노려
GPM은 올 한해만 5개 테마파크에 10개 직영점을 오픈한다. 동시에 크고 작은 로케이션비즈니스를 더해갈 계획이다. 세빌스, 롯데그룹, 미디어웹, 야놀자 등 대형 파트너들이 포진하면서 사업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3월 30일에는 코엑스 메가박스 앞 전시 공간에 VR테마파크를 오픈한다. 오프라인 사업 분야 일류들만 모인다는 공간, 그것도 핫스팟에서 오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VR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이 왔고, 또 즐거워 해주신다는 점은 충분히 느꼈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에 가야 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코엑스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VR테마파크사업을 공간 비즈니스라고 이야기한다. 기존 게임사업이 프로모션을 전개하듯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에 노출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영화관 앞’을 선택한것도 전략적인 판단이 있다.
“스티븐스필버그가 촬영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3월 28일 개봉합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가상현실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영화를 본 이들이 ‘가상현실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 다음에 가장 먼저 보게 되는게 ‘몬스터VR’로고와 이 테마파크인거죠.”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이 쯤 되면 그의 성격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치밀하다.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놓치는 법이 없다. HMD를 쓰는 여성 유저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 안대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또, ‘몬스터VR’을 운영하는 매뉴얼만 수백페이지가 넘어간다고 하니 할말 다했다. 마치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를 부르짖는 것 같다. 단지 그의 계획은 ‘모든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테마파크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즐길 준비’를 하고 방문하는 공간입니다. 웃고 떠들고 소리지를 수 있는 공간인거죠. 그래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기존에 게임을 즐겼던 PC방이나 아케이드센터들을 보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방해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PC방이나 아케이드센터와는 다른 분위기를 주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파티에 왔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주는 거죠. 가면무도회처럼 캐릭터 가면을 배포한다거나, 저희 크루들이 테마파크에서처럼 방문하시는 분들을 안내하는 것과 같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코엑스 점에서는 이 분위기가 극대화 된다고 한다. 그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거울나라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현실기업 상화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전략을 꾸미기도 했다.
상화의 어트랙션들이 유저들의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상화의 기기는 일단 타기전부터 비명을 지를 각오를 하게 만드는 비주얼을 갖고 있다.  실컷 비명을 지르고 나면 그 다음에는 웃고 떠들일이 남을 것이라는 계산이 엿보인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준비
박 대표는 지난 1년동안 쌓아온 ‘몬스터VR’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자 한다. 그가 보는 다음 스탭은 글로벌이다. 세계 각국에서 제휴 제안이 오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그는 이야기 했다.
“‘몬스터VR’이 입증한 또 다른 데이터는 모객효과입니다. 그렇다 보니 더 많은 고객들이 모여야 하는 공간들에서 제안이 계속 오는 상황입니다. 관광지가 됐든 쇼핑몰이 됐든 수 많은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을 모아주는 조건으로 설비나 임대료를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입니다. 그렇다 보니 ‘안될게 뭐가 있어’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제대로 한번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그는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 15일에는 SK, KBS 등 국내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컨설팅한 기업 디자인포커스와 협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준비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이야기다.
“올해 VR시장은 큰 전기를 맞게 됩니다. 새로운 하드웨어도, 또 이를 도와줄 콘텐츠들도 대거 등장하는 시점입니다. 이 시점이라면 전 세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플랫폼’에서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또 알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게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보겠습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Side Story-‘We are the monster’

 
GPM은 자사의 브랜드를 개편, ‘We are the monster’을 슬로건으로 잡고 새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GPM이 추구하는 ‘몬스터VR’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경험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한다. 때문에 그들은 일상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공간 그러면서도 구애 받지 않는 공간으로서 ‘몬스터VR’을 만들고 알리기 위해 브랜드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는 오는 3월 30일 코엑스에서 오픈할 ‘몬스터V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 2000년 ~ 現 개발자 커뮤니티 데브코리아 운영
● 2006년 ~ 2009년 GPM스튜디오 대표
● 2009년 ~ 現 GPM 대표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