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 스팀, 결국 ‘성인 게임’ 필터링 세분화 진행

2018-09-07     형지수 기자

게임사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성인용 게임 필터링 시스템이 더욱 세분화된다.
 

사진= 스팀


전날(6일) 밸브 측은 새로운 필터 모드 두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명백히 혹은 그래픽이 성적인 내용을 담은’ 게임을 검색하는 ‘성인 전용’ 필터. 두 번째는 성인용 콘텐츠 중에서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은 ‘성숙한 콘텐츠(Mature Contents)’ 필터다.

이전에 스팀은 성인 게임에 대해선 폭력, 고어, 누드 등 특정 키워드만 필터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필터링 세분화로 성인용 게임 중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담지 않은 이른바 ‘성숙한 성인용 게임’만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스팀의 프로그래머 톰 부이(Tom Bui)는 “몇몇 게임 개발자들은 자신의 게임이 성숙한 콘텐츠가 포함되어있지만, 음란하거나 폭력적이진 않다고 말해왔다”며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했다.

스팀은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게임 등록을 허용해오는 등 소위 관용적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성인용 게임엔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엔 신규성인 게임 출시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