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팀 스파이웨어 이용 인정

2019-03-18     이준수 기자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에픽게임즈가 스팀을 통해 스파이웨어를 사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팀 스위니 대표는 레딧에 글을 올려 스팀에서 정보를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뒤떨어진 시도(outdated implementation)’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텐센트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픽게임즈

지난 16일 레딧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실행 중 스팀의 친구 목록을 비롯해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스팀의 ‘localconfig.vdf'를 무단복제 한다는 것이다. localconfig.vdf 파일에는 스팀의 친구 정보 및 게임 플레이 이력 등이 저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팀 스위니 대표는 레딧에 글을 올려 localconfig.vdf 파일에 접근할 수 있었음을 인정하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첫 레딧 글에서는 텐센트가 에픽게임즈의 주주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팀 스위니 대표는 “텐센트는 에픽게임즈에게 중요한 존재지만 소수 주주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중국인 간첩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친 주장과 같다”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