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독일 증권거래소에 기관용 비트코인 ETP 출시
미국 보스턴 기반 투자 전문 기업인 피델리티(Fidelity)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örse Xetra)에 기관용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xchange Traded Product, ETP)를 출시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은 유럽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종목이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의 약어는 FBTC며 수 주안으로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FBTC는 0.75%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기관 및 전문 투자사의 거래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델리티의 크리스찬 스타우브(Christian Staub) 유럽 담당 상무는 “탈 중앙화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공유 기술인 분장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융 시스템 내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라며 “해당 기술이 향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FBTC의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피델리티 측은 산업 내 분장원장기술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체의 고객들이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는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26쪽 분량의 시장 분석 보고서인 비트코인 퍼스트(BITCOIN FIRST)를 통해 가상화폐 산업 내 비트코인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기도 했다.피델리티는 비트코인에 대해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기축 통화인 법정화폐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한편 피델리티는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소에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 이하 ETF) 출시를 신청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의해 반려 당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