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검사, 美 법무부 가상화폐 수사 이끈다

2022-02-18     유동길 기자

미국 법무부(The U.S. Department of Justice)가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인 최은영(Eun Young Choi) 검사의 초대 미국 연방 가상화폐 수사국(National Cryptocurrency Enforcement Team, 이하 NCET) 국장 임명 소식을 전했다. 
 

사진=미국 법무부 공식웹사이트

미 법무부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최 국장은 해당 분야에서 약 10년 가까이 근무한 베테랑으로 가장 최근에는 미국 법무부 부법무장관(Deputy Attorney General)의 선임 법률고문(Senior Counsel)으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기관은 최은영 국장의 임명 소식과 함께 NCET의 국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CET는 미국 법무부가 가상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범죄 오남용을 막기 위해 설립했으며 해당 부서는 사이버 범죄와 자금 세탁 등의 수사 업무를 가진 검사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니스 A. 폴라이트 주니어(Kenneth A. Polite Jr.) 미국 법무부 차관보는 최은영 NCET 국장의 임명 소식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과 분산 원장 기술의 급속한 혁신으로 사이버 공격과 랜섬웨어 및 강탈 계획 등의 불법 사용이 증가했다”라며 “해당 분야 탁월한 전문가인 최은영 검사가 NCET의 초대 국장으로 이 분야를 계속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은영 국장은 서면을 통해 “디지털 화폐 관련 범죄 수사 및 기소에는 해당 부서가 앞장서 왔다”라며 “NCET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불법적인 남용에 맞서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NCET에서 최 국장의 업무는 미국 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과의 협업을 통해 사이버 범죄와 지적 재산 및 자금 세탁 부문 등을 분석하고 발생 가능한 위협 등을 예측하는 해당 기관을 총괄하는 것이다. 

한편 미 법무부는 같은 날 연방수사국 산하 가상화폐 전문 조사 부서인 가상자산 수사부(Virtual Asset Exploitation Unit) 개설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