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 “비트코인 투자 방식 장기보유 추세로 기울어”
해외 경제매체인 마켓인사이더(Market Insider)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상업은행인 도이치방크가 미국 내 가상화폐 투자자 3천 250명을 상대한 진행한 시장 참여 설문 조사인 가상화폐의 미래(The Future of Cryptocurrencies)의 결과를 공개했다.
도이치방크 설문조사에서 가상화폐 사용을 해봤다고 대답한 답변자는 총 680명이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시세가 80%까지 폭락하는 하락장이 오더라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한 인원의 65%는 지난 2021년 이후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들의 시장 참여 주된 동기는 수익 창출이었으며 이 외에도 호기심과 탐험심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1만 달러(한화 약 1천 2백만 원) 이하의 투자자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참여자의 38%는 1천 달러(한화 약 120만 원) 규모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향후 시세 전망과 관련해선 가상화폐 보유자 네 명 중 한 명이 향후 5년 내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방크 측은 투자자들의 시세 예측은 업계 전문가들에 비해 보수적이지만 장기적인 강세를 예측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 밖에 향후 12개월 내에 가상화폐 투자금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인원은 전체 답변자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6%는 월평균 5회 이하의 거래를 진행하며 5%는 같은 기간 평균 100건 이상의 매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한 여성 응답자는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이치방크는 해당 설문 조사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은 남성 중심의 공간이며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이 장기 보유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종합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