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여전히 비트코인, 도지코인 보유” 판매 물음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3월 14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가상화폐 언급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의 트위터 대화를 통해 나왔다. 최초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공개 질문으로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며 통화 약세가 무너짐에 따라 자본이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이 흐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이 높을 경우 현금보다 더 좋은 상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회사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이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낫다”라며 “나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팔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가상화폐 사랑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3월 자신의 회사인 테슬라에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우려하며 결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2021년 2월 총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천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으로 구입하며 당사 대차대조표에 해당 가상화폐를 추가시키기도 했다. 이후 지난 1월에는 어린이용 4륜 전기 바이크인 사이버쿼드 포 키즈(Cyberquad for Kids)와 테슬라 호루라기 및 로고 벨트 버클 등을 도지코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결제를 허용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