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디지털 달러 연구 금융 형평성·소비자 안전·기후 영향 초점”
알론드라 넬슨(Alondra Nelson)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장(OSTP)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디지털 달러 개발 행정명령 서명이 디지털 자산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설명했다.
알론드라 넬슨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디지털 달러 연구가 금융 형평성과 소비자 안전 및 기후 영향 연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형평성의 경우 해당 국가의 모든 국민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과학 및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저소득층과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디언계 미국인 및 근로 연령 장애인 가구 등 사회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소비자 안전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 내 통제 시스템 부재는 사기 및 도난, 사생활 정보 침해, 불공정 및 남용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디지털 자산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성을 평가하고 조치하는 방식의 보호 규제 및 정책을 대통령에게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알론드라 넬슨 개발업무 담당자는 기후 영향 연구와 관련해 블록체인 기술이 기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청정에너지 대체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천연자원을 통한 거래가 환경에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찾아볼 방침이라고 알렸다.
한편 국제 학술지인 줄(Joule)이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논문인 비트코인 탄소 발자국 재탐사(Revisiting Bitcoin's carbon footprint)를 통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이후 산업 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기준 풍력·태양광·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비트코인은 전체의 25%로 이는 직전 연도 평균이었던 42%에 비해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고 짚었다. 해당 논문은 이에 대한 이유로 습한 날씨를 이용해 비트코인 생산을 담당하던 중국 수력 에너지 기반 채굴의 부재를 꼽았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