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가상화폐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조사’위해 대중 의견 청취

2022-03-28     유동길 기자

미국 백악관 산하 기관인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OSTP)이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상화폐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중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의 의견수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디지털 달러 연구개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안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관은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달러 개발 행정명령과 관련해 블록체인 기술이 기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청정에너지 대체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해당 문서를 통해 디지털 달러 연구 방향 계획을 공개했다(사진=백악관 공식 웹사이트)

이와 함께 천연자원을 통한 거래가 환경에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은 “조 바이든은 디지털 자산과 가상화폐 산업이 미국의 기후변화 목표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분명한 의사표시를 했다”라며 “이에 따라 우리 기관은 오는 5월 9일(현지시간)까지 대중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이 공개한 디지털 화폐의 기후변화에 영향 대중 의견 청취 공지(사진=OSTP 공식 트위터 계정)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이 대중 의견 취합과 관련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여론 수렴은 디지털 자산의 프로토콜, 하드웨어, 자원, 경제 및 기타 요인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초점을 맞출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의 여론 취합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것도 포함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의 대중의견 수렴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진다(사진=미국 연방 관보 홈페이지)

한편 경제 매체인 CNBC는 영국 정부가 향후 몇 주안으로 가상화폐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영국 정부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안 마련 움직임이 백악관의 디지털 달러 개발 행정명령 서명에 영향을 받았을 거라 분석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