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대비 가상화폐 투자율, 전세계 16위
싱가포르 기반의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인 트리플에이(Triple-A)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시장 참여자 비율에 대한 통계분석을 내놓았다. 트리플에이가 합산한 지난 2021년 글로벌 가상화폐 투자자 수는 총 2억 8천 3백만 명이었다.
가상화폐 투자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대륙은 총 1억 6천만 명의 아시아였다. 이 뒤를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주가 순서대로 뒤따랐다. 트리플에이의 자료는 지난해 가상화폐 산업 규제를 나선 중국에 대한 정보는 다루지 않았다.
국가별로 따졌을 때 지난해 가상화폐 참여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밝혀졌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내 가상화폐 투자자 수는 총 557만 명으로 해당 국가의 12.73%의 인구가 시장에 참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베네수엘라, 케냐,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순서대로 해당 목록에서 우크라이나의 뒤를 이었다. 러시아 내 가상화폐 투자자 비율은 전 국민 대비 10.34%로 나타났다.
해당 목록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6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3.79%가 시장 참여자로 밝혀진 우리나라의 경우 194만 명의 투자자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 비율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필리핀과 페루 등이 있었다. 인구수로 유사한 나라로는 207만 명의 일본과 179만 명의 이집트가 있었다.
가장 많은 시장 참여자를 가진 것으로 집계된 국가는 인도였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인도 내에서는 약 1억 명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에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가 다수의 시장 참여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사 업체는 전 세계 가상화폐 보유자의 79%가 남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투자자의 58%는 34세 이하며 82%는 대학교 수준의 교육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월 급여 수당으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억 원) 이상 받는 인구는 시장 참여자의 36%를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는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금융에 관심이 있으며 고소득층에 속한 젊은 인구일수록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조사 인구의 88%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안다고 대답했다고 발표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