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현금 기준 고객 예치금 131% 초과 보유 

2022-04-27     유동길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4월 26일 ‘디지털 자산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업비트는 실사를 지안회계법인에 의뢰했으며 기준 일시는 지난 4월 1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안회계법인은 지난 2021년 3월 31일부터 올해 4월 20일까지를 대상 기간으로 정했다. 
 

업비트

실사는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개발한 내부 전자지갑과 전문 업체가 제공하는 전자지갑에 실재성을 검증하는 방식과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 명세서를 기초로 금융기관에 조회해 확인하는 방법 및 두나무 본사 방문하는 형식을 통해 이뤄졌다. 
실사 대상은 기준일 시점에 보유한 192종의 디지털 자산과 회사 명의로 예금된 재산이었다. 실사 결과 업비트는 원화 환산 금액 기준으로 해당 업체의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자산 대비 약 101.46%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안회계법인은 “디지털 자산별 원화 금액 가치는 실사 기준을 기준으로 회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내의 원화 환산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안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사진=업비트 공식 홈페이지)

예금 실사 결과의 경우 업비트는 실사 기준일 당시 해당 업체의 고객이 예치한 고객 소유의 예치금 총액을 약 131.66% 초과한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서 업비트는 거래소 전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 자산 및 현금과 비교해 약 105.35% 수준의 디지털 자산과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의 각 자산 보유액은 해당 업체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규모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1년 10월 지안회계법인은 업비트가 디지털 자산과 현금 부문에서 전 고객 예치금액 대비 각각 101.16%와 124.40%의 총액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비트가 지난 4월 26일 공개한 실사보고서(사진=업비트 공식 홈페이지)

한편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미국 개인 퇴직연금인 401(k) 투자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피델리티가 미국 퇴직연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은 2조 4천억 달러(한화 약 2천 994조 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