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벌써, 디지털화폐 사용중?! 세금 및 도로 통행료 등 실험 진행
디지털 위안화가 현재 세금과 유료 도료 통행료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다.
현지 매체인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저장성과 푸젠성을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 실험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청시, 창난시, 융자시, 항저우시 등 여섯 곳의 저장성 도시 세무당국은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이후로 디지털 위안화를 통한 소득세와 재산세 및 사회보장 보험료 등을 납부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실험은 중국 중앙 세무당국과 저장성 세무국 및 인민은행 항저우 지점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푸젠성 내 푸저우시와 샤먼시의 경우 72개의 톨게이트 비용 납부 방법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과 푸젠성은 인민은행이 이달 초 발표한 3차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범 지역이다. 인민은행은 오는 9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개최지인 항저우 등의 저장성 도시를 디지털 화폐 사용 확대 계획 지역으로 포함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 사회 내 보급화을 위해 스포츠 대회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는 현금 위안화, 비자 신용 카드와 더불어 공식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 바 있다.
현재까지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 도입을 마친 도시로는 선전시, 쑤저우시, 슝안신구시, 청두시, 상하이시, 하이난성시, 창사시, 시안시, 칭다오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해당 국가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중아공은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