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루멘 재단, 브라질 디지털 화폐 제작에 합류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스텔라루멘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텔라개발재단(SDF, 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이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CBDC 개발과정 내 승선소식을 알린 스텔라개발재단은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인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스텔라개발재단이 메르카도 비트코인 거래소와 협업하는 CBDC 프로젝트의 이름은 브라질 중앙은행 금융 기술혁신 연구소(리프트) 챌린지 리얼 디지털(LIFT Challenge Real Digital)이다.
총 아홉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리프트 챌린지 리얼 디지털은 CBDC의 사용 가능한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메르카도 비트코인 거래소는 스텔라개발재단의 프로젝트 참여 배경에는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속도와 효율성 및 보안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드넬 딕슨(Denelle Dixon) 스텔라개발재단 최고경영자는 “우리 단체는 브라질 중앙은행과 메르카드 비트코인 거래소를 지원하며 CBDC 개발을 할 준비가 됐다”라며 “자산 발행을 위해 설계된 스텔라 프로젝트는 협력 관계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기대하는 기능을 갖춘 강력한 해법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텔라개발재단이 함께하는 브라질 CBDC 시제품 출시는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4월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 CBDC 시제품 출시가 가능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브라질의 CBDC가 비트코인의 공급량과 유사한 수량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로 현재 약 90%가량 유통 중인 상태다. 브라질 CBDC의 가치는 해당 국가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거액결제 시스템인 에스티알(STR, Reserve Transfer System)에 기반해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멕시코의 중앙은행의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자(Victoria Rodriguez Ceja) 총재는 지난 4월 상원 청문회 현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정부 발행 CBDC를 유통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발행사인 테더는 5월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화폐인 페소에 가치가 고정(페그, Peg)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