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 “공매도 세력 악성 루머에도 생태계 건재 자신”

2022-06-29     유동길 기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발행한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부 헤지펀드사의 공매도 움직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테더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이었던 ‘테라’ 생태계 붕괴 이후 몇몇 헤지펀드사가 악성 루머(퍼드, FUD)를 기반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으며, 현물 기반 공매도와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유동성 풀의 자금 예치 불균형 약점을 공략해 생태계에 공격을 가했다는 설명이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몇몇 헤지펀드사가 수십억 달러 단위로 ‘테더’ 생태계에 압력을 가해 유동성을 손상시키고, 낮은 가격으로 토큰을 사들였다”라며 “그들은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테더’에 대한 악성 루머를 믿고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생태계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사진=트위터)

‘테더’가 담보에 의해 100% 뒷받침되지 않으며, 중국 자본을 기반한다는 소문 등이 몇몇 헤지펀드 업체가 믿고 지지했던 악성 루머라는 것이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의 설명이었다. 
그는 ‘테더’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경쟁업체를 근원지로 두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테더는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기업 어음과 관련한 루머에 정면으로 맞서는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테더가 보유한 기업어음 85%가 중국 또는 아시아 지역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며 30%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테더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업어음 85%가 중국 또는 아시아 지역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며 30%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사진=테더)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그들은 테더가 제3자 기관을 통해 준비금을 증명하고, 감독당국과 협력하며, 기업어음(CP)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믿지 않았다”라며 “‘테더’는 100% 담보로 뒷받침되며, 상환에 실패한 적도 없고, 1달러로의 상환도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게시글 작성시점 이전 48시간 동안 테더가 70억 달러(한화 약 9조 517억 원)의 자금을 상환했다는 것을 짚기도 했다. 전통 금융조차 처리하기 쉽지 않은 금액을 단시간 내에 상환했다는 점에서 ‘테더’ 생태계와 테더의 운영 포트폴리오는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테터는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고정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사진=테더)

한편 테더는 지난주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및 특정 자산과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테더는 달러화, 유로화, 페소화, 위안화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