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연내 디지털 유로 2차 도매 프로젝트 진행 예정”

2022-07-13     유동길 기자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François Villeroy de Galhau) 프랑스 은행 총재가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디지털 유로 도매 프로젝트 2단계를 시작할 거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사진=wikipedia)

디지털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CBDC)의 이름이다. 도매 디지털 화폐는 국가 간 송금에 사용하는 큰 금액 결제에 사용된다. 
프랑수와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올해 디지털 유로와 관련한 네 개에서 다섯 개가량 실시될 거라고 밝혔다. 그는 실험 내용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민간 행위자와 중앙은행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시중의 디지털 화폐 인프라 및 블록체인 기술과의 상호 운용성 확보는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가 언급한 디지털 유로의 해결과제 사항이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가 연내 디지털 유로의 두 번째 도매 실험을 실시할 거라고 말했다(사진=프랑스중앙은행)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디지털 유로의 두 번째 실험 프로젝트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에 대한 규제 틀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중앙 집중식 시스템과 분산형 시스템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유로의 첫 번째 실험 결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1단계를 통해 디지털 화폐가 거래와 결제 등 금융 시장의 정보 흐름을 간소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매 디지털 유로가 국경을 초월한 통화 결제를 강화했다는 사항은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가 짚은 두 번째 디지털 유로 도매 프로젝트 1단계에서의 발견이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은행 간 결제에 초점을 둔 디지털 화폐 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첫 번째 실험 프로젝트의 목적을 금융 자산의 결제를 위한 디지털 유로 잠재성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비오 파네타 집행위원은 ‘디지털 유로’ 예상 발행 규모를 1조 유로에서 1조 5천억 유로로 예상했다(사진=유럽중앙은행)

한편 유럽중앙은행의 파비오 파네타 집행위원은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연설을 통해 ‘디지털 유로’의 총 예상 발행량이 1조 유로(한화 약 1,353조 원)에서 1조 5천억 유로(한화 약 2,030조 원) 사이 규모가 될 거라고 언급했다. 
파비오 파네타 집행위원은 일정 금액 규모를 지정해 ‘디지털 유로’를 발행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과 통화 정책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