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메타버스 개발계획 발표 

2022-08-25     유동길 기자

중국의 베이징시가 지난 8월 2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개년 메타버스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오는 2024년까지 예정된 베이징시의 개발계획은 메타버스를 문화, 관광, 교육, 도시 서비스 등에 접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베이징시의 메타버스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빌딩정모모델링(BIM) 등의 기술을 이용해 도시를 3차원(3D) 화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대화형 온라인 교육 모델을 확장하고 공통 플랫폼을 구축해 직업과 기본 교육 단계에서의 가상현실 기술 적용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베이징시의 현재 입장이다. 예술을 포함하는 문화의 경우 메타버스 내 전시체험을 특징으로하는 테마 단지를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는 “대학기관과 기업 및 산업 싱크탱크를 결헙해 메타버스 연합을 형성하고 차세대 인터넷 및 관련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베이징시 산업 선도기금에 하위 펀드를 조성해 메타버스 스타트업 업체와 주요 프로젝트를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가 2개년 메타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중국 베이징시 정부)

대체불가토큰(NFT)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베이징시는 발표문에서 대체불가토큰의 역학을 추적하고 재산권 예금 및 개인 정보보호를 포함하는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충족 시 자동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혁신의 실험장’을 뜻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원리를 탐색해 블록체인 기술과 모델 혁신을 위한 체험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베이징시의 설명이었다. 베이징시는 메타버스 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베이징 과학 기술위원회와 경제정보화국 및 중관촌 과학기술단지관리위원회와 협력할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징시는 개발계획 발표문을 통해 대체불가토큰의 역학을 추적하겠다고 짚었다(사진=중국 베이징시 정부)

한편 현재 중국에는 베이징시 이외에 상하이시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상하이시의 경우 지난달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안에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산형인터넷(웹3.0)을 향후 개발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가상 디지털 자산과 예술 작품 및 지적재산권(I·P) 및 게임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응용 프로그램의 탐색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상하이시의 5개년 계획안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