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화폐 사용 기틀 ‘페드나우’ 2023년 서비스 예정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 부의장이 향후 일년내로 ‘페드나우(FedNow)’ 시스템이 가동될 것으로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드나우’는 연준이 추진하는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입금과 이체 서비스를 포함해 지급 요청 서비스, 계정 정보 유지 및 관리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기 예방 체계 등을 지원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지목한 ‘페드나우’ 출시 예상시기는 내년 중순이었다.
로이터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오는 2023년 5월과 7월 사이에 연준이 ‘페드나우’ 시스템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인프라를 미국 전역의 모든 규모의 금융 기관에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페드나우’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 개발도 보다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연준의 미셸 보우먼 이사는 이달 중순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콘퍼런스 현장을 통해 ‘페드나우’가 디지털 화폐의 설계 원칙과 비용 및 이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그는 “‘페드나우’가 다양한 즉석 결제를 지원하는 유연하고 중립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며 “모든 금융 기관 및 모든 커뮤니티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즉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드나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예금 기관과 서비스 제공 업체는 고객에게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미셸 보우먼 이사의 의견이었다. 미셸 보우먼 이사 역시 ‘페드나우’의 희망 구현 시기를 오는 2023년 중반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시사한 잭슨홀 미팅 발표 이후 하락세를 맞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분 50초 분량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는 단어를 45번이나 언급했다.
올해 비트코인 하락세의 근본적인 시작이 지난 4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비 금리 인상 정책 본격화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표를 악재로 인식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