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친화도 1위 독일… 우리나라는 14위

2022-10-18     유동길 기자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코인컵(Coincub)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3분기 전 세계에서 열네 번째로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국가로 조사됐다. 
 

코인커브

코인컵은 ‘규제’, ‘거래량’, ‘인구’, ‘세금’, ‘사기’, ‘환경’ 등의 요소를 종합해 매 분기 가상화폐 친화 국가 목록을 작성한다. 총 10점 규모로 평가된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7점을 기록하며 14등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가점수가 직전 결과 대비 26.67% 늘어나는 결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코인컵의 평가에서 눈여겨볼 만한 사항은 ‘사기’였다. ‘사기’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과 함께 최하점인 마이너스(-) 3점을 획득했다. 
총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기록한 국가로는 네덜란드와 리히텐슈타인 공국이 있었다. 독일은 전체 순위에서 1등을 기록했다. 스위스, 호주,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는 순서대로 독일의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지역 내 최고 순위를 기록한 국가였다. 
 

제공=코인컵

‘세금’ 부문만 따로 취합한 순위 목록에서 우리나라는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소득세’ 부문에서 2점을 획득했으나, ‘상업세’와 ‘기타 고려 사항’에서 각각 5점씩 잃었다. ‘세금’ 관련 최고 순위를 기록한 상위 다섯 곳의 국가로는 순서대로 바하마, 버뮤다, 벨라루스, 아랍에미리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있었다.
코인컵은 전 세계 최다 비트코인 채굴 국가 목록도 취합했다. 
35.4%의 점유율을 보유한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러시아는 순서대로 2등부터 5등을 차지했다. 채굴 시장 내 미국을 포함한 상위 다섯 개 국가의 시장 점유율 총합은 80.87%였다.
 

국가별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사진=코인컵)

한편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러시아, 미국, 프랑스는 지난 분기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부상 국가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