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CEO, “가상화폐 시세 반등요소는 중화권 국가 참여”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맥스(Bitmex)’의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시세 반등 요소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투자자의 참여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시기 등이 가상화폐 시장 시세 상승을 이끌어 냈었다는 입장이었다.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의 중화권 국가를 가상화폐 산업의 진원지라고 소개했다. ‘바이낸스’, ‘에프티엑스’, ‘바이비트’ 등 가상화폐 시장 내 유력 거래소가 중화권에 뿌리를 뒀다는 게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의 설명이었다.
그는 “지난 2013년에서 2015년까지 이어졌던 가상화폐 약세장은 중국이 2015년 8월 위안화 평가 절하 시행과 함께 11월까지 세 달만에 200달러(한화 약 28만 원)에서 600달러(한화 약 85만 원)로 세 배가 올랐다”라며 “가상화폐 파생 상품 거래량의 경우 중국 거래소가 일일 거래량을 지배하며 빠르게 증가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중화권 내 가상화폐 산업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전 세계로 달러를 보내는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앙화된 미국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가 시장에 가져온 혁신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및 ‘크라켄’ 거래소에서는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 주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및 ‘크라켄’ 등의 거래소는 단순히 미국 소매 및 기관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보관할 수있는 장소라는 게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의 게시물에서 홍콩은 중국과 전 세계를 이어주는 창문 역할을 수행했다고 거론됐으며 싱가포르의 경우 홍콩의 뒤를 이은 아시아 유일의 주요 금융 센터로 소개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홍콩의 뒤를 이은 아시아 유일의 주요 금융 센터로 소개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활동으로 규정하고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가상화폐 사용률은 여전히 일정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이달 중순 발표한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여전히 전 세계 10위 규모를 형성 중이다. 같은 순위 목록에서 국내 시장이 2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중국 현지에서의 사용은 규제 시행 이후에도 활발한 모습임을 추론할 수 있다.
한편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코인컵(Coincub)은 3분기 시장 조사 결과를 통해 중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생산) 2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컵의 결과에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시장 점유율은 21.11%였다.
35.4%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미국은 전 세계 최다 비트코인 생산 국가였다. 카자흐스탄과 캐나다 및 러시아는 중국의 뒤를 이어 각각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