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법인, 대체불가토큰 경매 수익금 동물보호소에 전달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기아의 미국법인인 기아아메리카가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자체 발행 대체불가토큰(NFT) 경매 수익금과 별도로 마련한 후원금을 현지 동물 보호소인 팻파인더재단(Petfinder Foundation)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아아메리카는 지난 2월 발행한 대체불가토큰 ‘로보독(Robo Dog)’ 경매 수익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680만 원)와 자체 후원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 3,400만 원)를 보호소 동물 지원과 입양 비용 충당을 위해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후원금이 전달된 팻파인더 재단 보호소는 현재 2만 2천 마리 이상의 동물을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아메리카는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여섯 개 종류의 ‘로보독’ 대체불가토큰 상품 경매를 299달러(한화 약 25만 3,600원)의 시작가로 선보였다.
테조스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된 ‘로보독’ 대체불가토큰 상품의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8일까지 이어졌다. 같은 시점 기아아메리카는 1만 개의 보급형 대체불가토큰 상품인 ‘제너러티브 로보독 패스’를 개당 20.22달러(한화 약 2만 5,638원)에 추가로 발행했다.
‘제너러티브 로보독 패스’는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인 스위트(Sweet)에서 판매됐으며 당일 매진됐다. 기아아메리카는 대체불가토큰 제작자 권한을 팻파인더재단으로 지정해 ‘로보독’ 상품이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발생하는 10%의 로열티(인세)까지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아메리카의 러셀 웨이거(Russell Wager)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는 2만 2천 마리 이상의 보호소 동물들이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공헌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공헌 활동은 지역 동물 보호소의 과밀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개선과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을 통한 기부는 비단 해외 소식뿐만은 아니다. 국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인 두나무는 지난 12월 18일 대체불가토큰 작품 2종을 판매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예술문화 창작활동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두나무의 대체불가토큰 수수료 기부는 발달장애 예술가 단체 디스에이블드가 주최하는 연말 전시회 ‘메리 하티즘(Merry Heartism):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예술’ 후원을 위해 계획됐다. 디스에이블드의 전시회는 지난 12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는 1월 1일부터 국가 주도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정부 주도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의 이름은 ‘중국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中国数字资产交易平台)’이다.
‘중국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은 중국기술거래소, 중국문물교류센터, 중국판 디지털저작권서비스센터주식회사의 공동 구축을 통해 만들어진다. 중국기술거래소의 라이선스하에 플랫폼이 운영될 예정이며 ‘디지털콜렉션’과 ‘디지털저작권’ 등이 거래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