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2022년 4분기 수익금 609억 원 규모

2023-02-13     유동길 기자

‘트론’ 블록체인 프로젝트사가 지난해 4분기에 4,796만 달러(한화 약 61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정보 분석 플랫폼인 메사리(Messari)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론

메사리는 ‘트론’ 프로젝트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플랫폼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시행했으며 전략의 다양화를 위해 블록체인 금융(디파이, DeFi), 게임(게임파이 GameFi), 대체불가토큰(NFT) 부문으로 생태계를 확장했다고 알렸다. 

‘그랜드 해커톤 시즌3’ 개최와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 가입은 메사리가 언급한 ‘트론’의 지난해 4분기 주요 생태계 확장 사례였다. ‘트론’은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상금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 규모로 ‘그랜드 해커톤 시즌3’ 개발자 공모전을 진행했다. 
개발자 공모전의 파트너사로는 발키리인베스트먼트, 바넥,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마리나 자산관리, 바이낸스 커스터디, 쿠코인벤처스, 카이버네트워크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는 기업형 이더리움 연합으로 불리는 단체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출범했다. 회원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제이피모건(J.P. Morgan), 삼성에스디에스(SDS) 등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트론’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4분기 4,796만 달러(한화 약 61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사진=메사리)

메사리는 ‘트론’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담보 부족 상황을 겪었으나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트론’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는 총 13만 명 규모로 파악됐다. 
메사리는 “지난해 4분기 ‘트론’ 스테이블코인은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라면서도 “‘트론’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지갑 수는 같은 기간 8%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트론’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의 평균 보유액 규모는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메사리는 ‘트론’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의 지난해 4분기 평균 보유액 규모는 1만 달러(한화 약 1,270만 원) 미만으로 이는 같은 해 5월의 31만 5천 달러(한화 약 4억 20만 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값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사리는 ‘트론’이 지난해 도미니카 정부와 함께 국가 가상화폐 및 분산형 디지털신원(DID)을 발행하기로 결정한 사항을 조명했다. ‘트론’은 지난해 11월 29일 도미니카 정부로부터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와 디지털신원 출시를 승인받았다고 알렸다. 
현지 정부는 ‘트론’의 7개 가상화폐를 국가의 법적 디지털 통화로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사진=메사리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스템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DApp)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 중이다. 
업비트는 ‘트론’의 궁극적인 목표가 중앙화된 주체없이 사용자와 개발자, 광고주들 간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