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7월 중 ‘페드나우’ 출시

2023-03-16     유동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7월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소액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

소액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는 입금과 이체 서비스를 포함한 지급 요청 서비스, 계정 정보 유지 및 관리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기 예방 체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4월 첫 주에 ‘페드나우’ 서비스 참가자 인증을 시작할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6월에는 인증된 참가자들과 함께 ‘페드나우’의 출시 준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는 ‘페드나우’가 미국 전역 소비자와 기업의 결제 가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7월 소액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연방준비제도)

톰 바킨(Tom Barkin)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는 ‘페드나우’ 서비스를 통해 탄력적이고 적응적이며 접근성이 뛰어난 최첨단 지급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라며 “이번 출시는 즉각적인 지불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과 관련해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여름 ‘페드나우’가 출시될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지난해 8월 ‘페드나우’를 디지털 화폐 문제 해결책으로 언급했다(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의 미셸 보우먼 이사(Michelle Bowman)는 지난해 8월 중순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콘퍼런스 현장을 통해 ‘페드나우’가 디지털 화폐의 설계 원칙과 비용 및 이점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셸 보우먼 이사는 ‘페드나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예금 기관과 서비스 제공 업체는 고객에게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보기도 했다. ‘페드나우’가 다양한 즉석 결제를 지원하는 유연하고 중립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란 견해였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틀을 발표한 바 있다(사진=백악관)

한편 ‘페드나우’는 미국 행정부인 백악관을 통해서도 거론된 사항이다. 미국의 행정부인 백악관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와 디지털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기반 구조 발표를 통해 ‘페드나우’를 안전하고 경제적인 금융 서비스 접근 촉진 홍보 방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