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개인 간 지불 10초 이내로 단축시킬 것”
미국의 송금 금융업체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8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현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시범 연구 결과 내용을 공개했다. 웨스턴유니온은 허가된 원장에서의 디지털화폐 거래는 고객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턴유니온 시범 연구는 현지 민간 싱크탱크인 디지털달러프로젝트(DDP)와 필리핀계 상업은행인 비디오유니뱅크(BDO Unibank) 및 컨설팅 업체인 액션츄어(Accenture)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미국과 필리핀 송금 과정에서의 디지털화폐 사용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결과 디지털화폐는 개인 간(P2P) 지불을 10초 이내로 해결하며 송금 처리 개선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일상적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의 소매 디지털화폐는 국경 간 결제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웨스턴유니온은 디지털화폐가 국경 간 송금을 지원하는 기존 금융 기관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운영 과정을 현대화하고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일 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화폐 사용에 대한 부가적인 주요사항으로는 신원증명 과정, 개인정보보호, 다중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운용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중앙은행은 어떠한 디지털화폐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은 디지털화폐 출시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행정부의 명확한 지침 없이는 발행하지 않을 거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향후 디지털화폐와 가상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공존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디지털화폐의 경우 금융 접근성 향상 및 이용 비용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