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이 뽑은 2013 프로야구 최대 이변은?
‘프로야구 매니저’, 이색 설문 발표
2013-10-16 강은별 기자
2013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한창인 가운데, 팬들은 올해 최대 이변으로 ‘LG 가을 야구 진출’을 꼽았다.
프로야구 열혈 팬들이 모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는 지난 2일부터 약 5,800여 명을 대상으로 ‘2013 프로야구 최대 이변’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LG 가을 야구 진출’이 3,575명(61.55%)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프로야구 9번째 심장, ‘신생구단 NC의 선전’이 694명(11.95%)의 야구팬의 선택을 받아 두 번째 이변에 선정됐다. NC는 1군 무대에 선 첫해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잦은 실책과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패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5월 23일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최하위로 떨어지지 않으며, 2013시즌 52승 4무 72패(승률 0.419)를 기록해 9개 구단 중 7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3위는 563명(9.69%)으로 ‘창단 이후 첫 가을 야구를 맛본 넥센’이 차지했다. 넥센은 초짜답지 않은 과감한 작전 야구를 펼친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과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4강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넥센은 두산과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따내고서도 3연패 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최대 이변 1,2,3위에 우수한 성적을 올린 팀들의 활약이 꼽힌 반면 4위는 552명(9.5%)의 선택을 받은 ‘과거 강팀들의 저조한 성적’이 선정됐다. 올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KIA는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 발목이 잡혀, 신생구단 NC에도 밀린 저조한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또한, 2007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해 신흥 명가로 입지를 굳혔던 SK는 ‘철옹성’의 모습을 완전히 잃은 채 자주 역전패를 허용하며, 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008년부터 매년 가을 잔치의 단골손님으로 참석했던 롯데 역시, 홍성흔, 김주찬을 놓치며 생긴 전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4강행에 실패했다.
한편, 일본 세가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현지화하는데 성공한 ‘프로야구 매니저(bm.gametree.co.kr)’는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포털 ‘게임트리(gametree.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