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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업계 생존권 지키기 위한 전략 수립 최선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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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와 윈윈 전략 수립...글로벌 PC방 협회 출범으로 문화 수출 첨병 역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08년 이념적인 정책에서 탈피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모색하고 있다. 일단 1월 말 홈페이지부터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정말로 이익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내에 게임관련 게시판을 활성화 시켜 게임사들과 직접적인 대화로 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들과도 대립을 지양하고 상생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글로벌 PC방 협회를 발족시켜 해외 PC방 시장에서 국내 온라인게임들 진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동안 인문협이 집단 이기주의로 자신만의 의견을 강조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물론 생존권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항변이었지만 그 수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중적인 여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2008년 인문협은 내적인 역량강화와 게임관련 업체 및 정부와 상생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회원으로부터 받은 회비로만 운영했던 것을 협회의 자체적인 사업으로 운영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등록제 시행은 불가항력


현재 인문협 측은 등록제 6개월 연장이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또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정책에 맞춰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등록제 시행 이후 유해기간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문협 조영철 정책국장은 “등록제가 문제가 아니라 등록제 이후 건설관련 법 대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1종 근린시설에 포진해 있는 PC방 업주들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다한 경쟁으로 PC방이 주택까지 침투한 것에 대해서는 PC방 업주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에는 동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장 6개월의 시간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이에 유해기간 연장을 통해 회원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버는데 심혈을 기울이 겠다는 것이다.


수출의 첨병 역할
PC방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다. 인문협의 올해 또 다른 과제는 이 독특한 문화를 세계적인 모델로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단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그 포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뉴질랜드, 중국, 일본, 대만과 접촉 중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 교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게임과 문화를 동시에 교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문협은 게임에 대한 교류를 통해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비췄다.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의 붐이 시작됐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PC방을 통해 붐업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견 개발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실어 준다는 계획이다. 


‘스타2’ PC방 과금은 쟁점 사항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에 대한 PC방 과금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출시를 압두고 있는 ‘스타2’가 PC방에 대한 과금을 부과할 경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문협에서 가장 원하고 있는 모델은 ‘스타’와 같은 패키지 출시다. 패키지 설치 이후 배틀넷 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블리자드 측이 PC방 과금에 대해서 언급한 만큼 기존과 같은 모델을 아닐 것으로 인문협 측은 예상하고 있다. CCR의 ‘포트리스’와 넥슨의 ‘카트라이더’ 등과 같이 PC방에만 과금이 책정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2’의 경우 타 온라인게임에 비해 시장 파급력이 큰 만큼 어쩔 수 없이 PC방 측에서는 수용해야한다. 그러나 과금제가 부당하다면 그에 맞는 액션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윈윈 모델을 지향하지만 부당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투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영철 정책국장은 “(스타2 과금은) 온라인게임사들과는 또 다른 문제”라며 “PC방과의 대화 창구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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