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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액션과 손맛만 돌아온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 (컴투스)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2.08 14:29
  • 수정 2020.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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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이뤄진 ‘슈퍼 액션 히어로’가 스마트폰으로의 귀환을 알렸다.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는 컴투스가 12월 1일에 출시한 모바일게임이다. 2006년 처음 출시된 ‘슈퍼 액션 히어로(이하 슈액히)’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컴투스 측은 원작의 액션을 계승하고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제공=컴투스
제공=컴투스

스마트폰 환경만을 위해 만들어진 ‘슈액히 리턴즈’는 ‘슈액히’ 시리즈의 타격감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시리즈의 요소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등 이전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구현했다. 하지만 ‘돌아온’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슈퍼 액션 히어로’ I·P를 이용하는 해당 게임은 호불호 갈리는 광고 시청의 비중과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획일화된 스테이지와 이전 시리즈에는 있었지만 ‘슈액히 리턴즈’에는 없는 콘텐츠 부분의 부족함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신 기기로 돌아온 ‘슈액히’의 ‘액션’

‘슈액히 리턴즈’는 탭과 스와이프를 이용한 조작으로 기존 피처폰에서 이용하던 ‘슈액히’의 액션을 되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탭을 통해 공격하고 그사이에 스와이프를 섞어 파생되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동 또한 길게 끄는 것을 이용해 뛰고 걷는다. 점프 또한 위쪽 방향키를 누르는 대신 화면을 터치하고 위로 스와이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물리적인 키패드 대신 터치 환경에 맞게 적용한 조작 방식은 스마트폰 환경에서 이용자가 ‘슈액히 리턴즈’를 조작하는 재미를 준다.
 

이외에도 유효한 타격이 들어갈 때마다 타격음과 함께 자잘한 진동을 주며 치명타가 들어갈 때 나타나는 기존보다 강한 진동과 붉은 데미지 표기는 이용자에게 보는 재미와 손맛을 준다.
그래픽 연출 또한 액션성을 잘 살려냈다. 검은색 파티클을 비롯해 동전, 초록색 점, 성장용 아이템 등이 튀어나오며 쓰러지는 적들의 모습은 숫자 이외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발차기를 맞아서 화면 밖으로 멀리 날아가는 적과 내리찍을 때 위로 떠 오르는 적들의 모션 등은 게임 내에서 이용자가 히어로로 분해 활약하는 느낌을 준다.

반복과 광고로 남은 아쉬움

히어로가 쓰는 가면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지를 돌면서 가면 조각, 스크롤, 재화 등을 모아야 한다. 가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가면의 마스크 조각과 골드를 모아야 한다. 업그레이드마다 소모되는 재화를 수급하기 위해서는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적을 무찔러서 드롭하는 아이템을 수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동 전투 시스템이 있지만, 적을 포착하고도 가만히 서 있는 캐릭터와 스킬을 선택해야 할 때 전투가 멈추는 것 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해당 단계를 올리기 위해선 일정량의 '스크롤'과 광고 시청이 필요하다
▲해당 단계를 올리기 위해선 일정량의 '스크롤'과 광고 시청이 필요하다

체력, 공격력, 방어력,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량, 적중률, 회피로 나뉜 7개의 기본 능력치를 가면과는 별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일정량의 스크롤과 재화를 활용해 성능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광고를 시청해야만 성능을 올릴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해 아쉬움을 산다. 해당 부분에서는 광고 시청을 강제하는 대신 골드를 소모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슈액히’에게 남은 숙제

낙서 세계에서 악당들을 호쾌하게 무찌르는 ‘슈액히 리턴즈’는 기존 ‘슈액히’ 시리즈 팬들에게 ‘슈액히’가 돌아왔다며 어필하고 있다. 기존의 팬들은 액션에는 호평하고 있지만, 이외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고를 시청해야만 올릴 수 있는 능력치 외에도 가장 아쉽다고 말하는 것은 ‘커스터마이징’ 부분이다. 기존 ‘슈액히’ 시리즈에는 이용자가 마스크 및 무기 등의 디자인을 직접 제작해서 배포하고 공유하는 기능이 있었으나, ‘슈액히 리턴즈’에는 해당 기능이 없다. 또한, ‘슈액히 리턴즈’에는 출몰하는 적들을 무찌르는 스테이지가 계속된다. 아울러 이전 ‘슈액히’에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밀려드는 벽들을 부수며 생존하거나 바닥을 부수며 화면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버티는 등의 다양한 스테이지가 있었기 때문에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이 기존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사고 있다.

‘슈액히 리턴즈’를 통해 ‘슈퍼 액션 히어로’가 액션으로 돌아온 것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리턴즈’를 달기 위해서는 아직 돌아올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와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더 나아진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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