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루노소프트에서 네이버웹툰 ‘연애혁명’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연애혁명: 숨은그림찾기+틀린그림찾기 with NAVER WEBTOON(이하 연애혁명 그림찾기)’를 출시했다. 인기 웹툰 ‘연애혁명’의 그림을 활용한 숨은그림찾기와 틀린그림찾기는 해당 웹툰을 보지 않았던 이용자와 해당 장르의 퍼즐을 접하지 않았던 이용자 양 측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퍼즐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두 퍼즐 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소들과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요소를 섞어서 초반 난이도임에도 꾸준히 찾아보게 한다.
또한, 매 차례 다른 위치에 요소를 배치하는 시스템을 채택해 반복 플레이를 통한 일종의 ‘꼼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원작 일부를 감상할 수 있게끔 해, 이용자의 도전 욕구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퍼즐게임으로서의 재미를 확실히 챙긴 반면, 수집요소인 카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별 쿠폰 또는 골드를 통해 ‘뽑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카드’는 각각의 능력이 있지만, 막상 게임에 사용하기에는 이렇다 할 효과를 못 느끼게 된다. 이는 앞으로 경쟁 콘텐츠 등의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틀린그림과 숨은그림, 찾는 재미 ‘꽉’
게임에 접속하면 직관적으로 두 종류의 퍼즐을 이용할 수 있음을 안내한다. 틀린그림찾기와 숨은그림찾기. 종이로 출판되던 매체 또는 과자 상자 안쪽에 그려진 미니게임으로 쉽게 접해볼 수 있었던 해당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다만 제한 시간이 없던 고전게임들과 다르게 화면 하단에서 시간이 흐르며, 일정 시간 안에 클리어해야 별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제한 시간이 너무 지나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시 하려는 이용자의 꼼수를 막기 위해 숨어있거나 틀린 그림 요소를 무작위로 배치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두 그림의 팔찌가 다른 모습이었는데, 다시 진행하면 두 그림은 같고 다른 부분에 차이가 있는 식이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같은 그림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러한 요소 덕분에 매번 주의해서 찾아보게 된다.
게임의 난이도는 초반부터 적절하게 쉬운 부분 다수와 어려운 부분 1~2개 정도로 섞여 있다. 5개를 찾아야 하는 경우, 4개는 눈에 쉽게 띄지만, 마지막 하나는 주의 깊게 살펴야만 겨우 보이는 정도의 난도를 갖고 있다.
고생하지 말고 돋보기를 써서 찾아내라는 듯 화면 우측 하단에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는 돋보기 아이콘은 오히려 이용자의 도전심을 자극한다.
숨은그림찾기의 경우에는 숨겨진 그림을 찾는 것과 하트 또는 숫자를 찾는 것 2종류로 구분된다.
숨은그림의 경우에는 선화로 그려진 아이콘들을 찾는 방식이며, 숫자와 하트는 그림 속에서 하트 또는 숫자의 형태로 그려진 요소들을 찾는 방식이다. 매 스테이지에서 고민하는 구간을 만든 것은 개발사의 난이도 배분에 대한 노하우가 보이는 부분이다.
카드와 스토리 수집, 도전심 자극
이 게임에서 수집할 수 있는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스토리이며, 또 하나는 카드다. 스토리는 두 퍼즐게임의 스테이지 중 하트 말풍선 아이콘이 그려진 단계를 클리어하는 식으로 하나씩 풀어갈 수 있다. 원작의 내용을 짧게 잘라서 담아둔 분량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전진해야만 한다. 더욱이 각 스테이지의 최초 클리어마다 콘텐츠에 소모되는 하트를 하나씩 지급해, 스트레이트로 밀고 나갈 수 있다면 스토리를 원하는 만큼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해금한 스토리들은 로비 화면의 하단에 있는 스토리 메뉴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카드’는 스토리를 클리어하거나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뽑기는 ‘코인’과 ‘별 쿠폰’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별 쿠폰’은 각 스테이지에서 최대 3개까지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최대 ★3단계의 카드를 뽑기로 얻을 수 있다.
모은 카드는 ‘코인’을 활용해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같은 등급의 최대레벨 카드 세 장을 모아서 한 단계 위의 카드로 합성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할 수 있는 원작가 232 작가가 그린 카드들은 제한 시간을 늘려준다던가 오답 시 줄어드는 시간의 양을 줄여주는 등, 게임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스킬로 갖고 있다.
이용자는 최대 3장까지 원하는대로 착용해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수집 요소 활용처의 추가 개선 필요
다만, 이 게임의 장르가 실패해도 재도전하면 그만인 퍼즐게임인 이상, 카드는 수집하는 용도 이외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틀렸을 때 주는 패널티 감소와 제한 시간 증가, 콤보 보너스 증가, 점수 증가 등은 승패에 연관이 적은 솔로 플레이보다 무언가와 경쟁할 때 더욱 중요하게 적용된다.
현재까지 이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쟁 요소는 구글 아이디 연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랭킹 뿐이다. 그마저도 점수가 아닌 클리어한 레벨의 높이로 순위를 매긴다.
점수에 차이를 줘서 다른 이용자와 겨루거나 제한 시간 동안 누가 더 많이 찾나 등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한다면 카드들이 가진 스킬과 전략성 등을 챙기며 수집 요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 또한 리뷰 페이지를 통해 추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것이 앞으로의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