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임박, 서브컬쳐 장르 신작 '집중분석'
국내 출시 임박, 서브컬쳐 장르 신작 '집중분석'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5.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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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콘텐츠 재해석, 유명 I·P 등으로 ‘팬심’ 공략 … 거대 로봇, 여성향 등 틈새시장도 ‘주목’

[지령 799호 기사]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서브컬쳐게임들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히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월드 플리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 일본 내에서 이름을 올렸던 게임의 국내 서비스 예정을 얄렸고, 빌리빌리는 ‘파이널기어’, 미호요는 ‘미해결사건부’, 스퀘어에닉스는 ‘니어: 리[인]카네이션(이하 리인카네이션)’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니케’, 투디씨의 ‘반만 남은 세계’ 등이 개발 소식과 출시 등을 알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미소녀’, ‘만화 그림체’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쳐게임 시장에서 이들은 각자만의 세일즈 포인트를 통해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인카네이션’과 ‘코노스바 모바일’ 등은 원작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I·P를 통해 기존 팬들의 유입을 도모한다. 연일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월드플리퍼’는 각각 육성 시뮬레이션게임과 ‘핀볼’의 게임성을 통해 서브컬쳐로 유입된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니케’, ‘파이널기어’는 메카닉(로봇) 장르 팬들을, ‘반만 남은 세계’와 ‘미해결사건부’는 미소년을 통해 여성 게이머들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기존 게임 재해석으로 재미 강화
카카오게임즈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개발한 일본 사이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모바일게임 2종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월드플리퍼’와 ‘우마무스메’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월드플리퍼’는 아날로그식 아케이드 게임기 시절부터 존재하던 ‘핀볼’의 게임성을 부각시켰다. 공 대신 캐릭터를 발사, 이를 전투 콘텐츠에 활용한다. 화면 하단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좌우에 있는 바를 조작해 캐릭터를 튕겨올려야 한다. 이런 간단한 게임성을 통해 규칙 부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캐릭터 고유의 능력치와 스킬 등을 고려해 덱을 구성하고 육성할 수 있게끔 하는 수집형 RPG의 게임성을 더했다.
 

‘월드플리퍼’(출처=사이게임즈)
▲ ‘월드플리퍼’(출처=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는 ‘e베이스볼 파워풀 프로야구’ 등의 선수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의 장르를 택했다. 일본 경마에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인 경주마들을 미소녀로 의인화한 해당 게임에서 이용자는 ‘트레이너’라고 불린다. ‘우마무스메’를 한 명씩 육성해내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이며, 육성 중에는 훈련 과목을 선택해 능력치를 키워야 한다. 한 명의 선수를 오롯이 키워내면 다음에 키울 캐릭터에게 능력치와 스킬 등을 계승할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매번 선수 하나를 키워내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을 늘렸다.

유명 I·P 활용해 원작 팬심 자극
넥슨이 연내 서비스를 예고한 ‘코노스바 모바일’과 스퀘어에닉스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사전 예약을 시작한 ‘리인카네이션’의 공통점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원작 I·P를 통해 기존 팬들의 유입을 노렸다는 것이다.
두 게임 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방식의 수집형 RPG를 택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페이트/그랜드 오더’, ‘카운터사이드’ 등의 서브컬쳐 수집형 RPG가 이미 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I·P가 가진 힘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노스바 모바일’의 원작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라이트노벨과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국내외 서브컬쳐 팬들에게 유명세를 떨쳤으며, 해당 게임은 본토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무료 순위 1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니어: 리[인]카네이션’(출처=스퀘어에닉스)
▲ ‘니어: 리[인]카네이션’(출처=스퀘어에닉스)

스퀘어에닉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한 ‘리인카네이션’은 일본 론칭과 함께 같은 시리즈인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한 달만에 1,0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니어: 레플리칸트’, ‘드래그 온 드라군 3’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매출 순위 하락세를 그리는 해당 게임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다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며 I·P의 힘을 보였다.

디테일 강화 통한 메카닉 마니아 시선집중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로 대표되는 메카(로봇)장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서브컬쳐 게임 2종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5월 25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파이널기어’의 경우, 로봇을 소재로 다룬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노바 1492’를 떠올리게 한다. 캐릭터가 탑승할 수 있는 로봇은 백팩, 무기, 콕피트(조종석), 하반신의 구조로 나뉘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2족보행과 4족보행, 바퀴 등의 주행법과 스나이퍼, 근거리, 소총 등 공격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이 메카장르 팬들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각 파츠의 디테일에 있다. 스나이퍼 계열 무기의 경우, 재장전을 할 때 기체에 달린 보조 팔이 거대한 탄환을 잡아와서 총에 장전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또한, 유탄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커버가 열리고 사출되는 절차를 연출하는 등의 디테일을 살렸으며, 전용 무장을 착용할 경우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컷인을 도입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파이널기어’(출처=빌리빌리)
▲ ‘파이널기어’(출처=빌리빌리)

올해 출시 예정인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니케’는 미소녀 슈팅게임의 모습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왔다. 여기서 메카 팬들이 주목한 것은 화면 앞에 있는 미소녀와 함께 싸워야 하는 메카들이다. 간단한 타깃 같은 드론형의 적부터 구조물을 파괴하고 위압감을 드러내는 대형 적들까지 외계인의 병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곡선 위주의 생명체 같은 모습을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성향게임 통한 틈새시장 공략
‘원신’, ‘붕괴3’ 등 서브컬쳐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린 ‘미호요’가 여성향 게임 ‘미해결사건부’의 CBT를 실시하고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변호사로 분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릭터를 심문해 거짓말을 간파하고 증거를 모으는 등 추리게임의 형식을 띄고 있으며, 등장하는 미남 캐릭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교류하는 등의 여성 게이머들의 겜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더했다.
 

‘반만 남은 세계’(출처=투디씨)
▲ ‘반만 남은 세계’(출처=투디씨)

이와 함께 5월 27일 출시된 투디씨의 ‘반만 남은 세계’는 수집형 RPG의 형식을 띄고 있다. 기존 일러스트와 함께 스토리를 풀어가는 비주얼 노벨 형식의 게임이 주를 이루는 모바일 여성향게임 시장에서 전투 콘텐츠를 도입한 해당 장르를 택한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서브컬쳐게임 전문가는 “서브컬쳐는 이제 하나의 장르가 아닌 콘셉트 또는 아트 테마의 일종으로 봐야 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점점 성장하는 서브컬쳐게임 시장에서 어떤 게임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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