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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그리고 변화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6.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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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게임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발 차질, 신작 지연, 행사 취소 등 울적한 소식만이 연이어 들려왔지만, 올해엔 드디어 그 안개가 걷히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지스타’가 오프라인 행사로의 복귀를 선언, ‘게임 축제’가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알려 더욱 고무적인 최근이다. 해외에서도 역시 활발한 신작 소식과 게임쇼가 이어져, 게이머들에게는 ‘축제의 계절’과 같은 시기인 최근이다.

해외 게임사들의 사례를 살펴보자면, 이들에게선 온라인 중심 발표에 적응하고 오프라인 현장 못지않은 극적인 연출을 빚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된다. 가장 최근 발표된 EA의 신작 ‘배틀필드 2042’가 대표적인 사례다.
‘배틀필드 2042’는 2042년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FPS로, 회사 측은 게임 정식 발표에 앞서 관련 로고 및 정확한 공개 시점을 예고해 이용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들의 연출은 게임 공개 시점이 임박하며 시작됐다. 예고에 활용했던 ‘화면이 빛과 함께 찢어지는 연출’을 배급사, 개발사, 디렉터 등 게임 관련 SNS 프로필 전반에 적용하며 화려한 예고장을 선보인 것. 비록 소소한 이스터에그와도 같은 예고였지만, 팬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이를 바라보며 국내 역시 새 시도와 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게임사들은 지난해의 공백을 지우기 위해 저마다 새로운 방식의 발표 및 정보 공개를 시도해왔다. 그 효과 여부를 떠나, 일부라도 개선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다.
‘지스타 2021’의 오프라인 진행이 확정된 지금, 국내 게임사들이 주가 되는 게임쇼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년 만에 다시 맞이하게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 단순한 과거의 영광 재현이 아닌, 변화와 함께 재탄생한 게임 축제를 선보이는 ‘지스타’를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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