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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화폐 업계, “비트코인 ETF 시장 3년 내로 300억 달러 도달” 예측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22 17:24
  • 수정 2021.10.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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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거래 승인으로 가상화폐가 금융 제도권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해외 일부 가상화폐 업계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가 오는 2024년까지 300억 달러로 커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캐나다 최대 규모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3iQ 디지털 에셋의 크리스 마타(Chris Matta) 사장은 지난 10월 21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년도 성탄절까지 다수의 비트코인 선물 ETF 심사가 예정됨에 따라 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을 기반으로 하는 ETF가 출시된다면 해당 분야는 3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300억 달러는 지난 2월 말 미국보다 먼저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한 캐나다 시장의 10배 규모였다. 현재 캐나다 비트코인 ETF 시장의 규모는 현물 기반 상품이 30억 달러이며 선물 상품은 2천만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며 두 상품의 자산운용 규모가 차이가 나는 이유로는 세금 책정 방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프로쉐어스의 사상 첫 비트코인 선물 ETF와 관련해 “지난 9월 12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를 오가던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금액이 200억 달러까지 상승한 것만 봐도 시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선물의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뜻하는 미결제약정은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업체 CFRA의 ETF 연구 책임자 토드 로젠블루스(Todd Rosenbluth)도 크리스 마타 3iQ 디지털 에셋 대표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현물 기반 ETF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규제는 지속되겠지만 비트코인 ETF 상품시장이 최종적으로 3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라며 “프로쉐어스의 ETF가 비트코인 관련 ETF 상품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엔 주류를 이룰 것을 예상하지만 이후 다수의 관련 종목이 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과 관련한 그의 의견은 연말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프로셰어스의 현행 거래 수수료인 0.95%보다 낮은 거래 대금을 제시하는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돈나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유력한 저가 수수료 상품 출시 업체로 예측했으며 현재 신탁 형태로 비트코인 상품을 출시 중인 그레이스케일을 최초 현물 ETF를 출시 예상 투자사로 언급했다.

한편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의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데뷔는 금융업계와 가상화폐 업계 모두에 큰 화젯거리였다. 이날 해당 상품인 비토(BITO)는 10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하며 4.7% 상승 마감했다. 비토의 데뷔는 지난 4월 출시 첫 날 12억 5천만 달러의 투자금이 몰리며 30년 ETF 역사상 최대 규모의 등장으로 기록된 블랙록 저탄소 경제 ETF에 바로 뒤를 잇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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