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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젠지, EDG에 접전 끝 ‘석패’ … 결승 한중전 ‘성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11.01 01:54
  • 수정 2021.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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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은 한중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10월 31일 열린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혈전 끝에 EDG가 3:2로 젠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결과 LCK와 LPL의 1번 시드가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일전을 벌이게 된다. 
 

출처=lolesports 공식 트위터

1세트에서는 ‘바이퍼’ 박도현이 맹활약으로 EDG가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EDG가 먼저 바텀 갱킹을 시도했지만 ‘클리드’ 김태민의 합류로 1:1 킬 교환이 이뤄졌다. 그러나 EDG는 포기하지 않고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해 ‘룰러’ 박재혁을 재차 잡아냈다. 젠지는 전령을 내줬지만 미드 교전에서 2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13분경 ‘바이퍼’가 ‘룰러’를 솔로킬 내면서 분위기가 EDG 쪽으로 기울었다. 젠지가 연이은 한타 승리로 바론 버프를 2번 연속 가져갔지만, EDG는 용의 영혼을 차지하면서 재차 우위를 가져갔다. EDG는 ‘바이퍼’의 이니시로 ‘클리드’를 잡아내고 젠지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EDG는 젠지가 장로용 사냥을 막기 위해 온 것을 역이용해 백도어를 시도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클리드’의 대활약으로 젠지가 1세트의 복수를 했다. EDG가 초반 3인 탑 다이브로 ‘라스칼’ 김광희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젠지는 9분경 부쉬에 숨어있던 ‘라스칼’이 상대 탑을 기습해 솔로킬 내면서 손해를 만회했다. 뿐만 아니라 젠지는 ‘클리드’의 리신이 바텀과 미드에서 연이어 킬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용을 차지한 젠지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3명이 탑으로 올라가 상대 정글러를 끊었고, 바텀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이 ‘스카웃’ 이예찬을 궁극기로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젠지는 28분경 한타에서 4:0 킬 교환으로 완승하며 EDG의 쌍둥이 포탑까지 철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EDG는 최후의 시도로 바론을 사냥했지만 이마저도 ‘클리드’에게 스틸당하며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위기 상황을 겪었지만 침착하게 한타 승리를 이끌면서 3세트도 가져왔다. 이번에는 젠지가 초반 3인 탑 갱킹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얻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 팀은 바텀 라인전에서 서로 킬을 주고 받았지만, 젠지가 원딜을 끊어내면서 미세하게 이득을 봤다. 이어 전령 싸움에서 젠지가 강타로 전령을 스틸하고 2킬을 추가로 따내면서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젠지는 16분만에 글로벌 골드에서 5천 가량 우위를 점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EDG는 바론을 사냥하던 젠지의 후방을 급습, 2킬을 획득하며 격차를 크게 줄였다. 젠지는 재차 바론 사냥을 시도해 버프를 획득했지만, 또 3킬을 내주면서 유리했던 경기를 따라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젠지는 흔들리지 않고 한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라스칼’이 텔레포트로 후방에서 접근해 ‘스카웃’을 압박하면서 EDG의 진영을 무너뜨렸고, 기회를 잡은 젠지가 이니시를 걸어서 대승을 거뒀다. 최후의 교전을 승리한 젠지는 상대 넥서스를 부수고 2:1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EDG가 초반에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 EDG가 2:1 킬 교환을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비디디’의 텔레포트까지 빠지면서 적지 않은 이득을 봤다. 젠지는 9분경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손해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직후 EDG의 미드 갱킹에 ‘비디디’가 잡히면서 다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주도권을 잡은 EDG는 두 번째 용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4킬을 따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클리드’가 3번째 용을 스틸하면서 스택을 쌓았지만, 용의 영혼을 앞둔 교전에서 EDG에 대패하면서 4번째 용과 바론 버프까지 내주고 말았다. 결국 젠지는 힘의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EDG에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EDG가 젠지를 압도하며 창단 첫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도 EDG는 초반 미드 갱킹으로 ‘비디디’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전령을 획득한 EDG는 바텀에 이를 소환해 교전을 유도했고, ‘클리드’를 추가로 끊어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는 EDG의 바텀 다이브를 받아쳤지만, 1:2 킬 교환으로 손해를 보면서 수세에 몰렸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EDG는 3번째 용 싸움에서 젠지를 전멸시키고 바론 버프까지 독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EDG는 킬 스코어 11:3, 글로벌 골드에서 9천 이상 앞서갔다.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쓸어담은 EDG는 용의 영혼을 획득한 이후 젠지의 진영으로 향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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