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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 등 대기업 신년 키워드 ‘메타버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1.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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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롯데그룹,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에픽게임즈 코리아
제공=에픽게임즈 코리아

이들 기업의 움직임은 기술력 및 콘텐츠 확보, 자금 투자,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현실을 확장한 가상세계에서도 경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예측이 빈번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메타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구현의 주요 기술로 알려진 AR(증강현실)글래스 기업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광학 기술에 기반한 AR 글래스 업체 등과 지분 투자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다. 자사의 주요 동력원인 스마트폰 단말기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하는 롯데그룹은 부스 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해 시연한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VR(가상현실) 전문기업 칼리버스를 작년 7월 인수해 메타버스 사업의 중추로 삼고 있다.
특히 칼리버스는 지난 5일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을 위해 언리얼 엔진 기반 기술 지원 업체인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 면세점, 롯데 하이마트 등 계열사를 통해 메타버스 쇼핑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해 실현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 4일 ‘CES 20022’에서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나서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내세운 비전 발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로보틱스는 가까운 현실”이라면서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로 확장하는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메타모빌리티’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신조어로,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신년 행사 때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HMG파크’에 임직원들을 초대해 가상에 마련된 야외 콘서트홀에서 정의선 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전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가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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