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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과의 첫 만남, ‘소울류’의 진화를 엿보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2.25 07:58
  • 수정 2022.02.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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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소프트웨어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엘든 링’이 25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지난해부터 2022년 최고 기대작이라는 명성을 얻음은 물론, 출시 직전 해외 평가에서도 역대급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내 기준 25일 0시 콘솔 버전을 약 6시간 플레이하며 초반부를 경험한 게임의 첫인상은, ‘소울류’의 진화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오픈월드의 진화
가장 먼저 ‘엘든 링’에서 느낄 수 있는 진화 포인트는 바로 오픈월드 속 비선형적 전개의 효율성이 대폭 높아졌으며,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게임 플레이의 즐거움 또한 매우 커졌다는 점이다. 개발사의 전작인 ‘다크 소울’, ‘블러드 본’, ‘세키로’ 등이 다소 제한적인 자유도에 그쳤던 점에 비하자면 분명 큰 변화다.
 

비록 초반부이지만, 주요 보스들과의 격전은 잠시 뒤로 미뤄 두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탐험을 체험할 수 있다
▲ 비록 초반부이지만, 주요 보스들과의 격전은 잠시 뒤로 미뤄 두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탐험을 체험할 수 있다
▲ 림그레이브와의 첫 만남은 곧 이어질 수많은 모험의 예고편의 불과하다

‘엘든 링’ 역시 필수 보스와 그들의 거처에 해당하는 레거시 던전이 존재하지만, 이들까지 향하는 길과 방법은 무궁무진한 갈래로 펼쳐나갈 수 있다. 미니 던전, 필드 보스, 숨겨진 퀘스트 및 보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특히, 이들은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치밀한 레벨 디자인과 맞물리며 자연스러운 탐험 유도와 보상에 대한 만족감이 게임 플레이를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난관을 헤쳐나가는 즐거움이 여전한 가운데, ‘탐험’의 재미까지도 대폭 증가했다는 평가다.
 

▲ 저쯤에 뭐가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없이 달려가 보자
▲ 첫 지역부터 매우 높은 밀도의 필드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전투의 진화
‘엘든 링’이 가져다준 두 번째 강렬한 첫인상은 바로 전투의 진화다. ‘엘든 링’의 전투는 표면적으로는 ‘다크 소울’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 내 추가된 시스템을 꼼꼼하게 따져볼수록, 전투 부문에서 명백한 진화를 이뤄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를 대변하는 신규 시스템은 ‘마상 전투’, ‘전회’로 요약 가능하다. 각각의 존재로 인해 전투의 논법은 매우 크게 변화하며, 신규 시스템들을 이해하고 숙달할수록 강적의 패턴을 파훼하는 재미가 대폭 증폭된다.
 

▲ 초반부에는 손쉬운 미니 던전 보스들과 함께 바뀐 전투를 체험해보도록 하자
▲ 영마의 존재는 단순 탐험 보조만이 아닌, 필드 보스를 필두로 마상 전투의 매력 역시갖추고 있다

특히, 게임 내 등장하는 다수의 필드 보스들은 마상 전투를 종용하는 패턴들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마상 전투를 유도하며 시스템 적응을 돕는 전투 디자인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관련 재미와 완성도 역시 매우 높은 편으로, 모쪼록 꼭 마상 전투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전회 시스템 또한 전투의 다각화를 돕고 있는 가운데, 이에 적응하면 어느덧 새로운 전회를 찾아 탐험에 나서는 자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최대한 많은 지역의 탐험을 추구했지만, 보스 트라이 등을 포함한 6시간의 플레이타임으로는 첫 지역의 절반조차도 소화하지 못했다
▲ 필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NPC들은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엘든 링’은 매우 방대한 오픈월드를 자랑하고 있으며, 초반부 6시간 플레이만으로는 첫 번째 지역을 전부 탐험하며 만끽하기에도 어려울 만큼의 볼륨을 선사했다. 첫 번째 지역만으로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엘든 링’, 게임의 정식 리뷰는 향후 콘텐츠 전반을 주파한 이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첫 평가는 90점 이상의 환호를 납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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