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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 신작 ‘리턴 얼라이브’ 오픈월드+탑다운 슈팅 재미 찰떡 궁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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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게임 명가 KOG가 신작 테스트에 나섰다. KOG는 지난 2003년 온라인 액션게임 ‘그랜드 체이스’로 시장에 데뷔한 기업이다. 19년 동안 ‘엘소드’, ‘커츠펠’등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장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게임을 공개하고, 공개할 때 마다 게임성을 극찬 받는 기업이다. 이번에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오픈월드 세계와 탑다운 슈팅게임성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안한다. 게임 정식 출시에 앞서 KOG는 오는 3월 4일까지 스팀에서 ‘리턴 얼라이브’ CBT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테스트에 참가해 게임을 체험해 봤다. 

리턴 얼라이브는 스팀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KOG신작 리턴 얼라이브

미션 완수후 귀환 ‘서바이벌 게임’

‘리턴 얼라이브’는 인류 멸망 이후 생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전체가 괴수들로 가득찬 상황에서 극 소수 인류가 안전 지대를 확보해 생존한 상황이다. 안전 지대는 극히 일부, 그렇다보니 생존을 위한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유저는 용병으로 분해 위험 지대에 파견돼 미션을 수행하고 살아서 귀환해야 한다. 당연히 미션을 부여 받는 사람들도 여러명인데, 부족한 물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도다. 눈만 마주 치면 서로 총을 쏘게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게임 속에서 유저들은 몬스터의 위협에서 살아 남으면서 목표를 수행하고,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용병들과 전쟁에서도 살아남아 안전 지대로 귀환해야 한다.
설정상 위험 지대에 진입하게 되면 총기와 몇몇 소모품들만 가져갈 수 있다. 그 외에는 모두 현지 조달해야 한다. 레벨 개념도 마찬가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게임처럼 진입할 때 리셋되는 식이다. 

원하는 미션을 선택하면 진입 장소를 확인 가능하며, M버튼을 눌러 목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미션을 선택하면 진입 장소를 확인 가능하다. 일반 미션을 플레이하면 티켓을 모아 상위 미션을 해금할 수 있다

총기 업그레이드는 못참지

결국 이 게임의 핵심은 ‘총기’다. 총기 제작부터 업그레이드를 거쳐야만 보다 강력한 캐릭터가 된다. 이는 곧 게임을 하는 이유이자 재미가 되도록 설계돼 있다. 베테라 개발사들의 레벨 디자인이 돋보인다. 
총기는 제작 방식으로 얻는다. 제작을 하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다. 이 설계도는 맵 사에 들어가 보스급 몬스터들을 잡으면 획득 가능한 식이다. 오픈월드 곳곳에 배치된 보스를 사냥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카이팅을 통해 회피와 연사로 보스를 잡아낼 수 있지만 기본 스펙이 돼야 한다. 즉, 단계별로 몬스터를 사냥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밟게 되는 식이다. 설계도가 준비됐다면 이제 재료를 마련해야 한다.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원을 얻게 되며, 부족한 자원들을 위주로 총기를 만드는 식이다. 
더 강력한 총기가 있다면 더 강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터. 동시에 유저들을 위협하는 몬스터나 PvP에서도 이점을 차지할 것이 틀림이 없다. 특히 상대방이 강력한 총기를 들고 있다면 먼저 발견하더라도 선제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소위 ‘고인물의 상징’이 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총은 더 쾌적한 사냥을 의미한다. 

다양한 총기를 제작하고 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총기를 제작하고 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약육강식의 세계

이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약육강식이 일어 난다. ‘설계도’는 강력한 몬스터들을 사냥해야 획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강력한 몬스터들이 흔할리 없다. 지역별로 한정된 수량만 존재하는데, 여러 명이 경쟁하게 된다. 일례로 특정 지역에 10명이 진입해 있다고 치자. 보스 몬스터를 사냥해 설계도를 먹을 확률은 10%일 것이다. 그런데 경쟁자를 총으로 쏴서 제거해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든다면, 이제 확률은 좀 더 올라 갔다. 상대방은 약 30초에서 40초 동은 활동할 수 없으며 그 사이 경험치를 더 먹고 성장할 수 있다. 당연히 상대방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곳곳에서 도사리면서 뒤를 잡아 때리는 유저들이 부지기수다.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는 단순히 보스 몬스터를 둘러싼 설계도 싸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특정 몬스터를 잡는 극초반 미션에서도 서로 ‘리젠 타이밍’을 기다리기 싫어 총격전을 펼치는 그림이 형성돼 있다. 

효과음이 화면에 표시된다. 수풀을 통해 이동하는 사운드는 부시럭, 총기 사운드는 탕이다. 탕이 보이면 바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효과음이 화면에 표시된다. 수풀을 통해 이동하는 사운드는 부시럭, 총기 사운드는 탕이다. 탕이 보이면 바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탑다운 슈팅에 새 문법 제시

‘리턴 얼라이브’는 팔색조와 같다.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게임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겐 오픈월드 탐색 게임으로 보이며, 누군가에겐 총기 강화형 파밍 게임, 누군가에게는 PvP 서바이벌게임, 누군가에겐 잠입형 액션 게임처럼 보인다. 각기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반영하도록 설계되면서 나오는 방식이다. 어떤 유저가 플레이하든 그에 합당한 재미를 주며, 동시에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이 게임 백미다. 흔한 저레벨 몬스터를 잡을 때도 긴장 속에서 플레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고생 끝에 획득하는 아이템들은 보상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장시간동안 사냥 끝에 몬스터를 잡을 무렵에 상대에게 공격 당했을 경우도 있다. 한 번 화가나면 복수할 때 까지 하루 종일 쫓아 다니는 유저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일례로 기자는 테스트 직후 2번째만에 퇴출 포인트 앞에서 은폐를 한 뒤 사각에서 총을 쏘는 유저를 만난적 있다. 좌우로 빙글빙글 돌아 다니다가 겨우 탈출에 성공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탈출 성공, 그 이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꿀맛 같이 느껴 지는 게임이다. 

죽고 나면 부활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름을 기억해 놨다가 복수해주자
죽고 나면 부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름을 기억해 놨다가 복수해주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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