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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세계무대 향한 금메달砲 ‘펑펑’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3.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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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태국·일본 등 온라인 FPS부문 매출 1위 기록 … 신작 라인업 강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백전백승’


중견기업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달음질을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래곤플라이의 흥행작인 ‘스페셜포스’가 미국, 태국, 일본 등 권역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온라인 FPS게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4년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상용화 6년 동안 월 평균 30억 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해외 실적 호조에 이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드래곤플라이가 내놓을 신작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여서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스페셜포스’의 경우 오랜 기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역별로 충성 유저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면서 “이를 통해 쌓은 시장 신뢰도와 다년간의 사업 노하우가 결합돼 향후 출시될 신작들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래곤플라이의 해외 실적은 작년 한 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재작년 드래곤플라이의 전체 매출은 342억 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130억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드래곤플라이가 밝힌 해외 매출 비중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결과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페셜포스’의 경우 작년 한해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 것은 물론, 4분기 들어 이 곳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일본 등 ‘스포’ 매출 1위 ‘눈길’]
이로 인해 올 1분기 들어서는 드래곤플라이의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이 비슷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후속작이었던 ‘카르마2’가 해외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성장세와 이에 따른 국내외 매출이 고른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페셜포스’의 해외시장 경쟁력이다. 이미 잘 알려진 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온라인 FPS게임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일본 시장은 눈에 띤다. 사실 ‘스페셜포스’의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든어택’이 미미한 수준으로 현지 동시접속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질적인 매출액에서는 단연 ‘스페셜포스’가 앞선다는 것이 현지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는 ‘스페셜포스’가 ‘서든어택’보다 먼저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는 이점과 게임 리그를 통해 영속성을 강화하는 등 현지 퍼블리셔와 구축된 다양한 프로모션이 탄탄한 유저 기반을 를 만드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지역에 대한 유저 호응 역시 저사양을 기반으로 한 빠른 전개, 지루한 반복 플레이를 벗어난 슈팅 게임 등 ‘스페셜포스’ 특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현지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흡수한 것도 성공 원인으로 보고 있다.




▲ ‘스페셜포스’는 각 국에서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해 충성 유저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은 대만에서 열린 ‘SF 월드 챔피언십’ 현장 모습 


[글로벌 시장 겨냥 신작 출시 ‘임박’]
이와 더불어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잇따른 신작 출시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포스’로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진출 활로를 열어둔 만큼 신작들의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르마2’는 작년 한 해 ‘스페셜포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올해 내놓을 신작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들이다. 2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비롯해 ‘볼츠앤블립’, ‘스페셜포스2’, ‘솔저 오브 포춘’ 등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볼츠앤블립’의 경우 올해 120개국에 수출 계약을 맺은 TV용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횡스크롤 MMORPG로, 만화와 함께 동반 해외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2분기 공개 예정인 ‘스페셜포스2’도 전작의 인기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 해외 사업팀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FPS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스페셜포스’가 온라인 FPS게임의 원조로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와 미국, 유럽 지역을 넘어 북유럽과 중화권 국가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글로벌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한 해로 내부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역량있는 중소 개발사의 지원, 투자를 통해 게임 개발력 강화 및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면서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DIP와 게임산업 육성 관련 제휴 모습


[라인업 다각화로 시장 경쟁력 확보 관건]
전문가들은 드래곤플라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르 다양화가 관건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온라인 FPS게임 개발력은 해외에서도 인정한 상태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경우 액티비전과의 공조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게임의 완성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는 드래곤플라이에서 내놓는 FPS 차기작까지 영향을 미쳐 시장 안착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빠른 속도로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경우 FPS 수요가 국내보다 월등히 높아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타 장르에 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다. 무엇보다 이는 드래곤플라이가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꼭 갖춰야 할 조건으로 보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재 구축된 싱가폴, 중국 등 현지 지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드래곤플라이에서는 현지 지사를 중심으로 직접 게임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방안을 모색 중이어서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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