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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의 또다른 강자 PC방 총판

  • 안희찬
  • 입력 2002.08.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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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시되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PC방 총판을 두고 PC방 공략에 적극 나선다. 따라서 각 온라인게임의 PC방 총판은 게임 성공의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방 총판의 능력에 따라 게임의 성공여부가 달린 만큼 온라인게임을 제작한 회사의 경우 총판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총판업체들도 게임을 띄우기(?)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게임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발생될 수익의 일부분이 총판업체로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이 뜬다는 것은 총판업체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더욱 사활을 다해 업무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이 베타테스트에 들어가면 총판에서는 베타테스트에 참여하게 되고 각종 길드를 조성하는 등 조직적인 행동에 들어간다.||이런 PC방 총판들의 조직적인 행동은 게임 제작회사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게임이 뜨는데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PC방 총판들이 길드 조성과 함께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많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베타테스터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소위 게임내에서 조성된 길드를 제대로 운영할 줄 아는 게임에 해박한 사람들을 길드원으로 포섭, 이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길드가 있다는 소문이 나게 되면 순식간에 많은 회원들의 가입을 이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을 띄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PC방 총판업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PC방에서 게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데 주력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을 모으기 위해 일정액(?)을 주고 고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점차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지역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한 업체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담당하고 있는 게임이 인기를 얻게 되면 수입이 배로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업체 한 담당자는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쳐야 우리에게도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안봐도 뻔한 이치”라며 “많은 테스터들이 참가해야 게임의 인기가 올라가 성공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 뛰어난 베타테스터들을 동원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약간의 수고비를 주더라도 괜찮은 베타테스터를 동원하면 게임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 베타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20)씨는 “온라인게임은 무엇보다 커뮤니티 역할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따라서 온라인게임 경험이 많은 베타테스터들의 경우 상당히 대접(?)을 받고 있으며 모셔가기 경쟁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베타터스터인 정모(22)씨도 “게임이 새로 출시되면 총판업체로부터 가끔 게임 길드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며 “얼마 안되지만 돈을 주겠다는 업체도 있다”말했다.
온라인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판업체들이 게임 베타테스트를 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약간의 수고비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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