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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6강 간다

  • 지봉철
  • 입력 2002.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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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는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의 공식 게임.‘심판 판정 강도’, ‘부상 피로도’, ‘선수 능력치’ , ‘스타플레이어’ 등 새 개념이 도입돼 전편보다 한결 강화된 시뮬레이션 모드를 내장하고 있다. 지난달 「EA코리아」와 <경향게임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월드컵 모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피파’의 높은 정확성을 대변하고 있다.
월드컵 시뮬레이션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폴란드전 결과에 대해 한국의 승리와 함께 한국의 무실점 가능성을 예측했다. 결과는 한국의 2대 0 승리. 황선홍 선수가 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정확히 들어맞았다. 당시 세계의 주요 축구전문가들이 폴란드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시뮬레이션 결과로 축구전문가들 조차 ‘피파’의 예측은 게임일뿐이라고 우습게 여기던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제 경기결과는 게임 시뮬레이션 결과가 더 정확히 들어맞았다. 한국-미국전에 대해서도 세계의 주요 외신들은 한일월드컵 D조예선의 빅 매치로 떠오른 한-미전을 막상막하 일진일퇴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뮬레이션은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 설기현, 황선홍, 안정환 등 공격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기결과에서도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종 공격적으로 미국을 상대했고, 미국은 특유의 수비 축구와 기습 공격으로 맞섰다. 한국이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미국을 압도했다.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과 심리적인 변수 등은 게임 시뮬레이션 분석에 수치로 표현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게임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높은 적중도를 보여준 셈이다.
이같은 정확성 때문에 월드컵열기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토토 애호가에게는 ‘피파 2002’가 경기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로 인식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평소 게임이라면 담쌓은 30∼40대 남성이 게임 매장에 들어서서 피파 2002를 구입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는 것. 이는 ‘축구’라는 소재가 낯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장년층 스포츠토토 애호가 사이에 “피파 게임의 경기 예측이 잘 맞는다”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40대의 한 스포츠토토 애호가는 “아들과 함께 게임을 돌려본뒤 스포츠토토를 구입한다”며 “ 비교적 정확한 경기결과를 산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파 게임이 시뮬레이션용으로 각광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피파’의 전작격인 피파 2001이 지난 2월 KBS에서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분석 도구로 사용돼 축구 전문가 사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던 것.
「EA코리아」의 조진경씨는 이에 대해 “피파 시리즈의 시뮬레이션이 나름대로 신뢰성을 얻고 있는 것은 과학적인 분석과 현지에서 직접 파악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확성 때문에 월드컵열기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토토 애호가에게는'피파2002'가 경기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로 인식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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