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아름 기자의 현장속으로 - 신한은행 프로리그 8주차] 쌍둥이 프로게이머의 원투펀치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6.09 16:4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시즌이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상위권에 올라서기 위한 중간 순위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중 온게임넷 스파키즈(이하 온게임넷)는 총 전적 7승 6패로 8주차 현재 7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3연승을 기록 중인 온게임넷은 팀의 ‘원투펀치’인 박찬수-명수 형제로 인해 후반부 반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이스트로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두 선수는 각각 1,3세트에 출전해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특히 형인 박찬수는 1세트를 기선제압한 뒤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하루 2승을 거두며 값진 승리를 팀에게 안겨줬다.
박찬수는 현재 프로리그 개인전 다승 순위에서도 8승 2패로 5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형만한 아우’ 박명수는 팀플레이 조합으로 전태규와 함께 팀의 중간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의 통산 전적 역시 6승 2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사실 온게임넷은 KOR시절부터 간판 에이스로 활약해온 차재욱과 한동욱(현 위메이드 폭스)이 기량 저조로 인해 주전급 선수에서 뒤로 밀려난 뒤로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당시 KOR은 쌍둥이 형제를 에이스로 키우고 있었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박명수가 개인리그를 통해 자주 얼굴을 내비치더니 동생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형 찬수가 프로리그를 통해 제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온게임넷의 이명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실력은 있지만 숫기가 없어 방송 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면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서로를 밀고 당기면서 본인들 스스로 성장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시즌 두 선수는 하향세를 걷던 온게임넷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저그 종족에 치우쳤다는 일부 지적에도 두 선수의 행보는 거침없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 쌍둥이 프로게이머의 환상적인 호흡이 남은 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해보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