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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녀들, “업체 C과장이 너무 좋아”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11.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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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솥밥이었건만…”자회사와 모회사간의 불미스러운 일로 최근 소송건에 휘말린 모 업체. 양 사 직원이 2대 8정도로 한 사무실을 써왔었는데요. 이 소송 이후로 사무실에 벌어지는 ‘풍경(?)’이 사뭇 살벌하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자회사와 모회사, 거의 하나의 회사 직원처럼 지내던 직원들이, 소송건 이후 서로 ‘앙숙’이 됐다는 것이죠.

밥 먹으러 갈 때나, 화장실 갈 때 ‘냉냉한 기운’이 도는 것은 물론, 하다 못해 상대 팀 직원과 말 한마디만 해도 해당 그룹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다고 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잘해보자 할 땐 언제고, 하루아침에 ‘적’이 돼 버린 것이죠. 법적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든, 직원들 사이의 금간 신뢰는 다시 붙이기 힘들어 보입니다. 하루아침에 다시 친한 척 하는 것도 좀 우습지 않겠습니까.

||“인물(?)있는 곳에 내가 있다.” 자타공인 업계의 ‘마당발’ K팀장. 마당발이 약간 과한(?) K 팀장은 특히 각 게임업체의 신입홍보라면 거의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돕니다. 각 회사마다 신입 홍보녀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면담’형식의 미팅을 갖곤 한다는데요. 이런 탓에 홍보인들 중 대부분은 K팀장을 안 만나 본 사람이 거의 없다죠.

특히 ‘미모’가 출중하다는 홍보녀가 등장하면 K팀장이 어떤 사정을 제치고라도 한달음에 달려간다는 목격담도 심심찮게 전해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즉, 노총각인 K과장의 ‘속내’가 혹여 ‘결혼이나 연애를 목적’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그것입니다. 어찌됐든, 최근 모 업체에 갓 입사한 미모의 L양 소식을 접한 K팀장, 어김없이 한달음에 그 업체로 향했다고 합니다.

170센티미터에 육박하는 8등신 미녀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L양. 하지만 이날 그녀의 ‘솔직한’ 발언에 K팀장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앉은키가 상당히 크시네요”라는 촌철살인으로 업계 큰형님 K팀장의 기를 단숨에 꺾어버린 것이죠.

K팀장은 “신입이라 얼굴도 트고 잘 지내보고자 간 건데, 내가 한방 제대로 먹었다”며 “앉은키 크다는 건 결국 머리 크단 소리밖에더 되냐”고 당시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뭐, 업무상으로 만났는데 머리가 크든 작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얼짱 게임인? 알고 보니…” 최근 게임음악회 직후 업체 홍보녀들 사이에 ‘야릇한 기운’이 번져가고 있다는데요. 서글서글한 외모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자랑하는 모 업체 C과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팬클럽’을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을 만큼 C과장에 대한 업계여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거죠.

‘얼짱 게임인’이라는 소문을 쫓아본 결과, 이 같은 애정공세들을 뒤로 한 극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얼짱’이라고 하기에는 ‘흔히 상상하는’ 꽃미남이 아닌 까닭이죠. 즉, 좋은 성격과 깔끔한 매너, 남자다운 성품이 뭇홍보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C과장에게는 6년여간 사귀어온 애인이 있다는 것 역시 공공연한 사실이었는데요, 최근 이별설이 사실화되며 ‘팬클럽 붐’이 조성되고 있다는 겁니다. 좋은 성격에, 실연의 로맨스를 간직했다는 점. 아마도 게임 홍보녀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었나 싶네요.

||‘탐욕이 부른 망발.’ 결혼시즌을 맞아 업계 곳곳에서 축하할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업계 종사자들의 결혼소식일수록 업계인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당연한데요. 모 업체의 B과장이 같은 업계 종사자인 프로그래머 C씨와 결혼소식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경사스런 결혼에 사뭇 C과장 회사 사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C과장의 결혼에 대해 사장은 “이왕 업계인하고 결혼하는 거면, 경쟁사인 모 사 직원하고 결혼시켜 정보라도 빼내면 좋았겠다”는 거의 ‘이성이 마비된 듯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봉건 영주 시대도 아닌 이 마당에 정략결혼을 시키고 싶단 말인데요. 주변인들은 경쟁사에 대한 ‘압박’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겠냐는 반응입니다만. 뭐 물론 농담으로 오간 말, 웃고 넘기면 그만이겠죠. 그런데 그냥 웃고 넘기기에 웬지 씁쓸한 뒷맛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참석: 소성렬 국장, 지봉철 취재 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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