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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여자보다 강하다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7.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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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살림 차려봐?" 모 유명 온라인업체 A사장이 최근 남몰래 별도의 게임개발팀을 구성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업체 사장이었던 A씨는 신규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지난해 독립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신규사업은 사업대로 진행하면서, 다시금 게임개발팀을 꾸린 것인데요. 국내 굴지 개발사의 개발팀 일부를 영입해 강남 어딘가에 '딴살림'을 차려놓고 남몰래 지원하고 있는 것이죠.

A사장은 현재로서는 대놓고 게임사업진출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A사장이 '딴살림 지원'에 나선 것을 알고 있는 몇몇 지인들의 해석도 나름인데요. A씨가 이를 숨기는 이유는 경쟁업체의 인력으로 동종사업을 꾸린다는 것에 대한 주변시선에 대해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신규사업에 대한 당찬 각오를 했는데, 다시 게임 쪽으로 손을 벌리는 게 사뭇 머쓱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뭐, 어쨌든 이 같이 개발사의 개발팀에 있다가 독립적 개발사로 분사해버리는 사례가 한두 번도 아니고, 어차피 '칼은 뽑으셨으니' 한번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예전엔 이랬던 그녀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홍보담당 H씨. 처녀 때만해도 '개고기는 절대 못 먹는다'며 손사래를 쳤던 그녀가, 최근 '개고기광'으로 돌변해 지인들의 놀라움을 사고있습니다.

얼마 전 H씨를 비롯한 게임계 인사 6인의 친목모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친목모임으로 잡은 곳은 한 유명한 '보신탕집'이었다고 합니다. 이날 6명이 총 8인분을 해치웠다는데요. 동석자들에 따르면 이중에서 3인분 가량을 H씨 혼자 게걸스레 먹어치웠단 것이죠.

한때 호리호리한 몸매와 청초한 이미지로 뭇 게임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홍보담당 H씨. 2년여 전 H씨의 결혼 소식에 화장실에서 벽을 친 게임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우수개 소리까지 있었는데요.

오래간만에 H씨를 만난 지인들은 "역시, 아줌마는 여자보다 강하다"는 진리를 몸소 느끼고 자리를 마쳤다고 합니다. 개고기 좀 잘먹는 게 무슨 흉이겠습니까. 개고기를 먹고 나서 발바닥에 땀이 나면, 사람과 개고기는 '찰떡궁합'이라는데….

여름철 오히려 남녀노소 불문하고 개고기 만한 보신도 없습니다만. 다만 지금에 와서 궁금한 것은 'H씨가 처녀시절에 정말 개고기를 못 먹었을까'라는 거죠.

||"C개발사가 살아야 나라경제가 산다?" 최근 모 온라인게임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C개발사. 이 개발사 사장의 아버지가 국내 대표 대기업의 사장으로 밝혀져 작은 파장을 낳고 있는데요. C개발사 사장의 아버지가 왕사장인 건 그렇다 치고. 항간에서는 'C 개발사가 잘 풀려야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들 사업이 잘 풀려야 아버지 왕 사장께서 걱정 없이 나라경제에 몰두할 수 있다는 논리인 거죠. 한 술 더 떠서, 아예 각 부처까지 나서서 C개발사를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오버 아닌 우스개 오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쨌건 C개발사의 게임이 이런 걱정을 뒤로할 만큼, 현재로서는 일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니. 나라경제는 당분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최근 게임업계 인사들의 공통이력이 밝혀지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네오위즈의 박진환 사장, 넥슨의 서원일 이사, 애니파크의 권민관 실장, 한게임의 김기석씨 등 모두가 서울대학교 경영극회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한 동아리에서 이렇게 한분야의 굵직굵직한 인물들을 배출해내는 것도 어찌 보면 참 신기한 일인데요. 경연극회에는 게임과 뗄 수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밝혀진 인물만도 이 정도니, 찾아본다면 더 나올 수도 있겠죠.

어쨌건 이분들이 예전의 끼를 게임업계에 쏟아 붓고 계심은 두말할 나위 없는데요. '건전게임문화정착을 위한 업계인들 연극'을 기획해 보심 어떻겠습니까? 괜찮지 않나요?

||"온라인게임계로 볕 쬐러 나온다∼"온라인관련업체 J가 최근 게임사업 진출을 가시화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온라인게임 관련 업체들과의 구체적 접촉을 시도한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관련업체였던 만큼 그간 온라인게임계와 근거리에 있었던 J업체. 가깝긴 했지만 정작 개발사는 아니었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는데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음(陰)에서 양(陽)으로' 나와보겠단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어쨌건 신규사업진출,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참석: 소성렬 국장, 지봉철 취재 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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