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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6.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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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은 인기의 바로미터?” 게임업계에는 ‘포트리스 걸’로 훨씬 잘 알려진 게임자키 전제향 씨. 그녀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안티 팬들’로 한숨 가실 날이 없다고 합니다.

전 씨는 최근 〈KBS〉 공채 예능MC에 당당히 선발되며 본격적인 공중파 얼굴 알리기에 돌입했는데요.

주말저녁이면 방영되는 생방송 ‘MC 서바이벌’이 10% 안팎의 순조로운 시청률을 보이며, 자연스레 출연 MC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이죠.

매주 출연자중 한 명씩 탈락되는 철저한 경쟁체제로 긴장감이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전 씨는 이 경쟁에서 압도적인 차로 연 4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전씨의 선전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아니꼬운’ 광경으로 비쳐지는 것입니다. 현재 400여명을 웃도는 회원수를 확보하며 가파른 회원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전씨의 안티 카페.

안티팬들의 주된 주장은 “숨은 MC를 찾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전 씨는 이미 현역 방송인이나 다름없는 해묵은 얼굴”이란 겁니다.

즉 이미 프로가 신인들과의 경쟁을 펼치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고, 여기서 전 씨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란 것이죠. 무엇보다 게임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만큼, 게이머들의 압도적 지지가 그녀를 1위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한편 이 같은 안티카페의 급성장에 전 씨는 최근 말수가 줄어드는 등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욕 들어서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은, 부디 힘 내셔서 더욱 선전하시길 바래봅니다. 뭐, 논의야 어찌됐든 게임업계 출신이이 공중파 예비스타로 지목 받았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내심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스톤 테일’의 개발사 프리스톤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는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코카콜라와 ‘리니지Ⅱ’의 온라인상 제휴 이벤트에 ‘프리스톤 테일’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코카콜라는 최근 ‘리니지Ⅱ’와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이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참가자 선발 이벤트에 ‘프리스톤 테일’의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프리스톤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도쿄게임쇼’에 참가했던 ‘프리스톤’사의 이미지가 ‘리니지Ⅱ’인양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카콜라 측에서는 으레 ‘리니지Ⅱ’를 염두에 두고 넣은 이미지라는 설이 압도적입니다. 이를 놓고 ‘프리스톤’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애매한’ 판단의 기로에 섰습니다.

저작권 침해는 침해로되, 자사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는 ‘긍정적 침해’라는 겁니다. 노력을 안들이고 자연스레 이미지 노출이 됐기 때문인데요. 한편에서는 “따지기는 따지되, 후광효과를 다 노린 이벤트 후에 해보자”는 농담아닌 농담이 오갔다고 합니다. 코카콜라 측이 이 사실을 알고는 있는 지 궁금하네요.

||역삼동 스타타워에 위치하고 있는 NHN. 최근 NHN의 ‘이사설’에 관한 조용한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성공한 벤쳐기업들의 입성희망 1순위였던 스타타워를 NHN이 굳이 박차고 나오는 이유에 대한 것인데요.

분당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구체적 이야기까지 떠돌며, 왜 하필 관련업계가 몰려 있는 강남을 뜨냐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NHN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입주가 많아져 혹여 스파이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한몫 했다”고 이전 사실을 잠정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한편 거대사인 NHN의 이전인 만큼, 부지마련 등의 관련 비용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한데요.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NHN이 이번 참에 아예 부동산업으로 등록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뭐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 가신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만. 취재하러 분당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지극히 개인적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최근 대대적 조직개편을 거친 A사, 이 조직개편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 ‘야릇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 회사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들 중 향후 핵심 콘텐츠가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몰렸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정작 L씨의 직속상관에게는 별반 영양가 없는 콘텐츠들만 떨어지고, 부하인 L씨에게 회사의 ‘노른자 게임’들이 고스란히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돌고 있는 흉흉한 소문 중 하나는 게임의 재편과정에서 여성인 L씨가 ‘야시시한 꽁수’를 쓴 것 아니냐는 것이죠. 여성인 L씨의 ‘야시시한 꽁수’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지는 모르겠는데요, 다 떠나서 한 사람이 소화해 내기에는 좀 벅차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꽁수든 아니든 간에, 능력으로 따낸 프로젝트라면 박수를 보내줄 일임에는 분명 하겠죠.

*참석: 소성렬 국장, 지봉철 취재 팀장,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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